- 2월 21일 오전, 15개 직능단체 주축 ‘환기구 설치 반대운동본부’ 21일 발대식 및 기자회견 ...폐기물 처리시설, GTX-C 환기구에 이어 GTX-B 노선 환기구, 거기다 동북선 환기구까지 용신동에 몰려..‘용신동은 기피시설 집합소’ 인가?
폐기물 처리시설, GTX-C노선 환기구, GTX-B 노선 환기구에 이어 동북선 환기구까지 용신동 일대에 설치되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자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주민들은 21일 오전 10시 동대문구청앞 광장에서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용두근린공원(이하 용두공원) 내에 이미 폐기물 처리 시설인 ‘동대문 환경자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GTX-C노선 환기구 조건부 설치, GTX-B노선 환기구 성동구에서의 용신동으로 이전, 그리고 동북선 환기구까지 용두공원과 용신동 일대에 설치된다는 것은 용신동을 기피시설 집합소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끝까지 막아내겠다며 ‘결사반대’를외쳤다.
동대문구청은 작년 11월 23일 공원녹지과 명의로 GTX-C노선(덕정~수원) 환기구 조건부 설치에 대해 “용두공원 중심부에 본선 관기구 돌출구조물 설치 시 도시공원 본래의 기능뿐 아니라, 경관이 크게 저하되고 공원이용 구민들의 안전사고 발생이 예상되므로 ‘공원 외곽부 설치를 요청’”한다며 ‘조건부 설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GTX-B노선 #16 환기구는 당초 성동구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성동구 꽃재어린이공원에서 동대문구 용두공원으로의 이전·변경되는 사항으로 동대문구는 작년 12월 26일 공원녹지과 명의로 “용두공원 중심부에 본선 환기구 설치시 도시공원 본래의 기능뿐 아니라, 경관이 크게 저하되고,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및 자수의 민원 밸생이 예상된다”며 반대의견을 냈으며,
동북선 환기구는 현재 용신동 두산아파트 옆(용신지구대 옆)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에 용신동 주민자치회 등 15개 직능단체가 주축이 되어 구성한 ‘환기구 설치 반대운동본부’는 21일 오전 구청 앞 광장에서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용신동이 폐기물 처리시설, GTX-C 환기구에 이어 B 노선, 거기다 동북선까지 기피시설 집합소냐며 제대로 된 의견수렴 절치도 설명도 없었다며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결사반대를 외치게 된 것이라는 설명.
동대문구 환경감시단장으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김소자 씨는“환경자원센터가 완공된 2010년 이후로 하루 수백 대의 쓰레기 차량이 밤낮으로 용두공원에 드나들고,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악취물질이 주민들을 괴롭히는 것도 참아 왔다”며“온갖 비 선호 시설을 용두공원에 몰아넣는 것은 용신동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환기구 설치 반대운동본부 문홍식 본부장은“환기구 설치 반대를 지역 이기주의로 몰아붙이기 전에 그간 대승적 차원에서 폐기물처리 시설 운영을 용인해 준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어떻게 모든 기피시설이 용두공원에 들어오느냐. 만일, 동대문구민들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는 경우, 이미 착공 중인 동북선 공사를 주민들의 힘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며, GTX-B, C구간 공사도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인 구의원은GTX-B.C환기구가 용두근린공원에 2개가 설치한다는 것은 계획과 변경은 국가철도공단이 구청에 협의사항과 설명회가 있었으나 구민분들은 인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환기구 설치에 대해 변경협의가 왔을 때도 주민공람 절차가 생략되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고, 동북선 배게소가 용두공원옆 두산아파트옆에 공사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조차 주민 대다수는 몰랐다며, 급기소 아니라 배기소라는 알려질 경우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은 구청도 인지 한걸로 보인다며, 용두근린공원에 환기소 이전 설치반대를 주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숙 구의원은GTX 환기구 설치는 오직 우리 주민의 건강과 안전이 달린 민생 현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용두근린공원은 이미 환경자원센터라는 기피시설만으로도 충분한데, 이제는 GTX-B, C노선 환기구까지 설치하겠다니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구청측의 행정을 애둘러 비판하고 주민들이 원치않는 환기구만큼은 반드시 막아낼 것이며, 해결하기 위한 모든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서정인 의원과 최영숙 의원은 지난 1월, 용두근린공원 내 GTX 노선 환기구 설치를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키는 등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적극적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한편 GTX-B노선의 환기구가 성동구 설치에서 용두근린공원으로의 이전 등 수인분당선 증편을 줄기차게 주장하며, 관내 정치인 단톡방 등에 처음으로 게시하고 안한 ‘서울을 잇다 수인분당선 추진위 김미현 위원장은GTX-B노선 환기구는 원안으로 추진되어야한다며, 성동구의 환기구 저촉 기피 이유와 동대문구 기피 사유 같은 논리라며, 동대문구에 3개 노선의 환기구 시설물을 받으라는 정부의 행정 정책에 동대문구 국민의 안전은 배제되어도 괜찮다는 것인지 묻고싶다며, 동대문구 구민은 수인분당선과 광역환승센터 추진을 원하는데 해당 사업은 좌초되거나 시행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정부에서 환기구 시설물 등을 떠넘기는 행태는 주민무시 행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한편 이필형 구청장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의 지난 1월 26일 국토부 장관 면담에 대해서도 왜 현직 국회의원은 동행 안했는지, 또 작년 11월 23일 동대문구의회서 있었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과 시·구의원 등을 상대로 GTX-B,C 노선 환승구 설명회 당시 환기구 등에 대해 논의가 있었는지 환기구를 흡기구라고 주장하는 등 동대문구 유력 정치인들의 무사안일한 행태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다음은 환기구 설치 반대운동본부가 이날 밝힌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용두근린공원은 용신동 주민들의 쉼터이자 동대문구민들이 누리는 문화와 축제의 공간이다. 평상시에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많은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하고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소중한 공간이며, 다문화가정 축제나 어린이 글짓기대회가 열리기도 하고 사회복지 박람회, 구민의 날 축제, 청룡문화제 등 많은 문화행사가 열리는 구민 화합의 장소이기도 하다.
용두근린공원이 어떤 곳인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도심 내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지하의 폐기물처리장을 가리기 위해 건립한 곳이다.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섬으로 인해 수많은 폐기물 수거운반 차량이 온갖 악취를 내뿜으며 용두근린공원에 드나들고, 악취물질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용신동 주민들에게 두통을 유발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용신동 주민들은 2010년 이후 지난 14년간 하루 수백 대의 쓰레기 차량이 밤낮으로 드나드는 것도 용인했고,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악취물질이 주민들을 괴롭히는 것도 감내해 왔다. 그런데 이제 동북선 환기구에 이어 GTX B, C구간 환기구까지 설치한다고 한다. 이럴 바엔 화장장과 쓰레기 소각장마저 설치하라는 주민들의 절규가 우리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
우리 주민들도 GTX가 운행되려면 환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소규모 공원에 폐기물처리장에 이어 환기구가 세 곳이나 설치된다면 말만 공원이지 온갖 혐오시설의 집합소에 불과한 것이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더욱이 동북선의 경우 인접한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에 역이 설치되는데, 역 하나 없는 용신동에는 환기구가 들어선다니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당초 성동구 꽃재공원에 설치하기로 한 GTX-B 16번 환기구는 성동구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동대문구 용두공원에 설치한다고 하니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주민들은 묻고 있다! 성동구민은 서울시민이고 동대문구민은 무엇인지! 온갖 기피시설을 모두 용두공원에 설치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연유인지?
동대문구 주민들은 이미 너무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용신동 주민들의 삶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며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동대문구청에 환기구 설치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만일, 동대문구민들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는 경우 이미 착공 중인 동북선 공사를 주민들의 힘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며, GTX-B, C 구간 공사도 끝까지 막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