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임을 명실상부 입증하는 평가지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자연재해에 대한 지역 안전도 진단 결과’에서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고, 1등급 진단을 받은 13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최고 점수(0.215)를 획득하여 지역 안전도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안전도 진단은 총 10등급으로 구분 평가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지역 안전도 점수가 ‘낮을수록’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228개 지자체 중 5등급 이상 지자체는 84곳(36.8%)이며, 나머지 144곳(63.2%)은 6등급 이하로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역 안전도 진단은 올해 9월 2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실시했다. 진단 결과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민안전처가 위촉한 학계, 전문기관 등 민간 방재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진단반이 각 지자체가 진단 항목별로 사전 준비한 증빙자료를 기준으로 채점표에 채점 후 항목별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단 내용은 ▲진단 지역에 잠재되어 있는 환경적 위험요인인 위험환경 13개 항목 ▲재해 저감을 위한 행정적인 노력도를 평가하는 위험 관리능력 28개 항목 ▲지역의 구조적인 재해 방어능력 확보실적인 방재성능 18개 항목 등 3개 분야 총 59개 항목이다.
동대문구는 전체 진단 항목에서 대부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위험 관리능력 분야 중 풍수해 저감 종합대책 수립, 풍수해 대비 방재 시설물 점검·관리 실적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방재성능 분야에서는 하수관로·배수펌프장 설치와 유지보수, 사방시설 정비 노력도 등이 타 지자체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진단 결과 전체 항목 중 분야별 미흡항목 지표가 단 한 개도 없는 유일한 지자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동대문구는 지역 안전도 진단 최우수 기관 선정에 따라 앞으로 관내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재난 복구비용 국고지원 규모가 일정 비율 높아지는 인센티브를 부여받게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지역 안전도 진단을 통해 우리 구가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구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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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6-12-21 09: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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