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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민간투자로 짓는다

-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기재부 민간투자사업 적정성 심의 통과..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 구 재정 부담 없이 사업비 전액 민자 유치...동주민센터를 사회기반시설로 인정한 국내 최초 사례, 건립 추진 급물살
서울 중구 회현동에 지하 5~지상 15층 규모에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을 비롯해 어린이집과 도서관, 첨단 ICT 체험 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과 함께 스마트 행정복합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762억원 가량이며 전액 민간투자사업으로 중구 재정 부담은 없다.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에서 대상시설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도 사회기반시설로 인정받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최초 사례로, 이번 심의 통과는 부대사업(업무시설)과 연계한 민간투자를 통해 공공청사를 개발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 대상지는 중구 회현동1203-4번지 일대 2388로 현재 구 소유지다.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과 거주인구가 많은 중림동에서 접근이 쉬운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중구는 이곳에 연면적 24685규모로 회현동 행정복합타운을 지을 계획이다. 크게 공공시설과 업무시설로 나뉘는 가운데 공공시설에는 회현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 어린이집, 도서관, 스마트 에듀케어센터, 공영주차장으로 채워진다.

이 중 스마트 에듀케어센터는 관내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ICT 체험 기반의 교육실, 메이커 스페이스, 스튜디오, 전시실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수목가든과 옥상 정원도 배치해 개방형 휴식 거점으로서 역할도 부여한다.

사업은 BTO 방식으로 추진한다. BTO(Build Transfer Operate)는 민간사업자가 민간자본으로 시설을 준공해 소유권은 구에 넘기고 일정 기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한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현 회현동주민센터는 준공한 지 40년이 넘어 노후하고 공간도 협소하다. 위치도 퇴계로변에서 남산 쪽으로 깊이 들어가 있어 접근성도 떨어진다. 1994년에 지어진 회현어린이집 역시 열악한 보육환경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왔다.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건립과 어린이집 신축은 주민 숙원이었다. 민선 8기 들어 중구는 이를 공약사업으로 선정, 숙원 해결에 집중했고 다양한 검토와 협의 끝에 추진 방향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하면서 회현동 행정복합타운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중구는 KT estate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하고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안서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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