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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유해업소와의 전쟁, 9개월만에 70여곳 퇴출

- 166개 업소 중 폐업 61개소 및 업종전환 12개소.. 2018년까지 80%이상 정비

서울 동대문구가 지난 3월부터 학교 주변 불법퇴폐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불과 9개월 만에 166개 업소 중 73개의 업소를 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집중 단속 대상인 제기동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는 52%가 정비돼, 12월 현재 실질적으로 영업을 하는 업소는 20여개에 불과하다.

동대문구 제기동과 이문동에는 일명 찻집이라 불리는 불법 유해업소가 학교주변에 밀집되어 그간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주민들로부터 원성의 대상이 되어 왔다. 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통학로와 주택가 골목에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한 뒤 취객을 대상으로 유흥접객, 바가지요금 씌우기 등 불법 영업을 자행하는 유해업소 근절을 위해 구청 단속반을 비롯해 경찰서, 교육청, 민간감시원과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주야간을 불문하고 집중 단속을 펼쳐왔다.

매주 5~6회 이상의 현장단속과 병행해 구는 건물주와의 접촉을 통해 불법영업행위에 대해 설명한 뒤 임대기간을 연장하지 않도록 설득해 오고 있다.

제기동 정화여상 인근 주택가에 거주중인 한 주민은 처음 단속활동을 시작할 당시에만 해도 구청의 연례적, 일시적인 행정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진짜 사라지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업소를 근절하는 것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2018년까지 동대문구 내 학교 주변 유해업소를 80%이상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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