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통인동에서 나고 자란 것을 시작으로 한글학회(조선어학회),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 집터,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등 한글 관련 역사적 장소들이 유독 많다.
종로구(정문헌 구청장)가 이처럼 한글과 종로의 오랜 관계성에 주목해 한글날을 기념하며 오는 18일 구 직원을 대상으로 「공공언어 교육」을 개최한다.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을 지양하고 국어사용을 장려해 정책 사업 홍보 시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이에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를 주제로 올바른 국어사용의 중요성, 방법 등을 상세히 알려주고 공문서를 직접 작성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한글의 올바른 사용과 보급을 위해 지난 2010년 『종로구 한글 사랑 조례』를 제정하고 국어책임관을 별도 지정해 직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꾸준히 열고 있다. 구정 소식지 ‘종로사랑’에도 우리 말 바로알기 항목을 개설하고 매월 올바른 국어사용을 돕는 중이다.
2021년에는 ‘한글 가온 종로’ 책자를 발간해 전국 공공도서관, 연구기관에 배부했다. 제목의 ‘가온’은 가운데,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종로구가 한글 역사와 문화의 근간임을 상징한다. ‘훈민정음의 제작 원리와 창제 배경’, ‘한글을 빛내고 지킨 역사 속 인물’ 등의 내용을 다룬다.
정문헌 구청장은 “올바른 국어사용을 장려해 공문서 작성이나 구정사업 홍보 시 활용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한글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종로가 앞장서서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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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10-06 10:2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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