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3)은 9월 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OECD 글로벌 교육혁신 흐름에 비춘 서울교육의 과제와 전망’이란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광민 의원이 주관하고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 자유교육미래포럼, 서울사립학교장회 서울교육연구원, 기회평등학부모연대, 교육앤시민이 공동 후원한 이날 토론회는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광민 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발제자로는 심임섭 복잡성교육학회 회장, 김호월 교육앤시민 편집장이 참여했으며, 토론자로는 석승하 서울조원초등학교 교장, 주석훈 서울미림여자고등학교 교장, 신병찬 서울교육삼락회 회장,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교육 혁신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하듯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다수의 서울시의원, 교육계 관계자, 학부모 등 약 7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참석자들은 서울교육이 나아가야 할 과제와 전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심임섭 회장은 OECD 정책보고서를 토대로, 글로벌 수준에서 전개되고 있는 교육정책의 흐름을 통해 서울 교육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과제를 제안했다. 심 회장은 “교육과 학습의 개념 자체가 달라지는 인식론적 변화와,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에 걸맞는 적실한 변화를 통해 서울교육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호월 교육앤시민 편집장은 그동안 서울교육이 공교육 강화에 역점을 둔 것과는 달리 사교육비만 증가시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말하면서, 방과후 학교 활성화, 불법 사교육 관리 감독 강화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현행 혁신학교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과 함께 교권침해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석승하 서울조원초등학교 교장이 교사가 오로지 학생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고, 주석훈 서울미림여자고등학교 교장은 개별 학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과도한 권한 행사 문제, 교육청 내부 자료의 비공개 관행 등을 지적했으며, 신병찬 서울교육삼락회장은 서울시교육청측에 지난 8년간의 교육정책을 자체 평가하여 그 결과를 향후 4년간의 교육정책 수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앞선 발제자와 토론자들의 견해를 정리하면서 이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을 설명하고, 혁신을 바탕으로 통합과 공존의 서울교육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고광민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향후 서울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교육위원회 위원 입장에서도 굉장히 귀한 시간이었다”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오늘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제안해주신 제언들을 깊이 숙고하여 제도적·정책적 변화로 서울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