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가 강서구 양천로 255 일대에 서남집단에너지시설(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반대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오전 9시 30분 강서구청 앞에서 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제안한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 반대’ 관련 성명서 발표 및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 의원를 비롯, 강석주, 경기문, 김경훈, 최진혁 의원 등 강서구 출신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전원(5명)과 강서구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및 지역주민, 지역 언론사 기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김춘곤 시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일각에서 서남집단에너지 시설은 LNG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 주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지적하고, “주민의견을 묵살한 채 강행하고 있는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어 “목동 열병합발전소 노후화는 설비 교체로 시설을 얼마든지 연장을 할 수 있고, 강서구의 열공급은 2035년까지 확보돼 있어 졸속으로 추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김춘곤 시의원은 “세계 어디를 봐도 열병합발전소 같은 유해시설을 주거지역 한가운데에 설치하는 경우는 없다. 더욱이 발전소 건립 예정지 옆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어린 아이들의 건강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서남집단에너지시설은 애초에 사업부지 선정부터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 어떠한 정책도 주민안전과 생명에 우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