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비만을 진단하는 지표에는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가 있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kg)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25.0~29.9이면 1단계 비만, 30.0~34.9이면 2단계 비만, 35이상이면 3단계 비만(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허리둘레는 남자 90cm(36인치), 여자 85cm(34인치)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체질량지수가 전체 비만도를 측정하는 것이라면 허리둘레는 복부의 내장지방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수치는 비례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체질량지수는 정상범위이지만 유독 배가 볼록 나와 허리둘레 수치로는 비만인 경우다. '마른 비만'으로도 불리는데 특히 중년층에서부터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체질량지수보다 허리둘레 수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한다.
내장지방은 중성지방, 저밀도지단백질, 공복혈당, 인슐린 감수성 등에 영향을 미쳐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당뇨병은 전체 지방량, 피하지방량과는 관련이 적으나, 내장지방량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커진다. 복부비만이 심할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흡연, 식습관 등과 함께 복부비만도 심근경색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뱃살을 빼는 것이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이 외에도 복부비만은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골관절염, 염증성 관절염 등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의 증가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기계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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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에 따른 동반질환 위험도 |
허리둘레 측정법
복부비만을 가늠하기 위해 허리둘레를 잴 때는 양발을 25~30㎝ 벌려 체중을 고루 분산하고 숨을 편안히 내쉰 상태에서 측정해야 한다. 줄자는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의 가장 높은 위치(장골능) 중간부위를 지나야만 정확한 허리둘레를 잴 수 있다.
바지 허리띠가 지나는 부위보다 조금 위쪽인 셈이다. 또 피하지방이 많아 허리가 겹칠 때는 똑바로 선 상태에서 피하지방을 들어 올린 다음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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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5-17 17:1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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