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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 유령역’을 아시나요?

- 74년 1호선 건설 당시 만들어져 43년 출입 금지된 '신설동 유령역'..서울시 첫 공개
▲(사진 서울시)

신설동 유령역을 아시나요?

'신설동 유령역'1974년 지하철 1호선 건설 당시 만들어진 역사지만 노선이 조정되면서 역사의 뒤로 숨였다. 지난 43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아 유령역으로 불렸지만 70년대 역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엑소의 뮤직비디오, 드라마 스파이, 영화 감시자들 같은 촬영 장소로 일부 활용됐으나 일반 시민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과거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방치돼 있던 지하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이와 같이 3개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시)

성수역에서 갈라져 나온 2호선 전동차가 도착하는 승강장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과 승강기 사이 좁은 공간의 보라색 철문을 통해 지하 3층으로 내려가면 일명 '신설동 유령역'이 있다.

승강장에는 노란색 안전선이 희미하게 보이고 '11-3 신설동'이란 낡은 표지판 하나가 벽에 붙어 있을 뿐 지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 역은 지하철 1호선 건설 당시  5호선(연희동종각동대문천호동)일부가 될 신설동역을 동시 건설(’72.9.’74.8.)했으나 노선이 변경(왕십리청구현 동대문역사문화공원)되면서 기능이 상실된 곳. 군자차량기지 완공 시점인 19778월까지 차량 정비작업장으로 활용하다 현재는 1호선 동묘역 행 종료 후 군자차량기지 입고 열차가 통과하는 선로로 활용 중이다.(평일 14, 휴일 12)

한편, '신설동 유령역'의 사전예약은 10.19() 14~11.22() 18시까지 서울시 홈페이지(http://safe.seoul.go.kr)에서 신청가능하다. 

▲(사진 서울시)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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