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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동대문문와원장의 창간 축하메시지

- " 차별화된 보도전략을 가지고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나가야 할"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소리치는 듯 정유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삼가 새해 문안 인사를 올립니다.


대통령측근에 의한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국민모두가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과 비통함을 뒤로하고 2017년의 새로운 태양과 함께 동대문구의 작지만 정의로운 촛불을 자임하며 탄생한 인터넷 신문동대문 이슈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인간의 욕심은 무한하여 스스로 절제를 모르고 욕망만을 따른다면 종국에는 무시무시한 무기가 되어 자신의 목을 찌르게 된다는 것이 이번의 사태를 바라보며 느끼는 개인적 심정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혼탁하고 어지러운 것 같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는 정도(正道)라는 길이 엄연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언론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현대는 정보의 시대이며 미디어의 시대라고 합니다. 수 많은 사람 들이 둘러앉아 라디오의 볼륨을 높이거나 한사람이 보는 신문을 어깨너머로 여럿이 함께 보던 시절은 이미 우리의 기억에서 희미해진 먼 옛 일이라는 듯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그래도 그 시절은 몇 안 되는 보도매체와 이를 전하는 이의 식견에 따라 실상을 접하기는 하였으되, 진실과 거짓의 판단은 자신의 몫이며 주관에 따라 가부의 견해가 명확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야말로 난무하는 정보와 보도 속에서 과연 어느 것이 정론이며, 누구의 말이 직필인지를 분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1인 다매체의 시대이며 스스로도 뉴스를 생산해내는 1인 미디어의 시대라고도 합니다  

인터넷의 발전은 이런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또 이념과 사상에 대한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웹의 세계는 거대한 경쟁의 세계일 수도 있으며, 또 거대한 지식의 창고로 나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진다는 해석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바른말하기 좋아하는 이백수 대표가 새롭게 동대문 이슈라는 명제를 달고 인터넷 신문을 창간한다고 하니 우선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언론이라고 하고 싶은 말로, 듣고 싶은 이의 귀에 맞는 말만 하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독자들이 알고 싶은 것은 기자들이 발로 뛰어 찾아낸 팩트와 진실일 뿐 흥미롭게 포장된 이야기가 아니란 것입니다 

자고 깨면 떠도는 수많은 소식들 속에서 자신 있게 이것이 진실입니다. 이것이 사실입니다 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에게 전해달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같은 상황에서 크던 작던 언론사를 꾸려간다는 것이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니란 걸 알기에 동대문 이슈는  차별화된 보도전략을 가지고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나가야 할 것입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처럼 진실 된 언론은 우리사회를 비추는 등불과 같은 존재입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의를 외면하지 않는 올곧은 정신으로 동대문구 주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하여 뛰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경말씀처럼, 시작은 늦었지만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동대문 이슈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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