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갑)은 18일(금) 오후 2시, '동대문구 안심 대학가 만들기'를 주제로 관내 대학생, 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규백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희대·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과 동대문구 관내 대학생 등 약 20여 명이 함께했으며, 동대문구청 측에서는 도로과, 교통행정과, 자치행정과 소속 공직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서 발제를 맡은 학생들은 동대문구 관내 대학가의 교통여건을 진단하고 학생들의 안전, 이동권 강화 등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나아가 동대문이 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로서 보행자 친화거리, 명품거리 조성을 위한 사업 발굴에도 선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여한 대학생 패널의 발제자료에 따르면, 동대문구 관내 대학가에서 사고 등 교통위험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비율이 71.4%에 달했다. 대표적인 교통위험 경험과 교통안전 저해 요인(다중 선택)으로는 ▲교통수단(차량, 오토바이, 전동킥보드 등)으로부터의 직접적인 (사고)위험 경험(82.9%) ▲불법 주정차 차량(32.3%) ▲차량 및 보행자 인지가 곤란한 사각지대(32.3%) ▲기타(어두운 골목길, 신호위반, 무단횡단 등)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원하는 교통안전 보강을 위한 대책으로는 ▲가로등 등 조명시설 확충(32.3%) ▲방호 울타리(20.6%) ▲차량 유도봉(15.5%) ▲반사경 설치(8.4%) ▲노면 표시(7.1%) ▲교통안전표지(5.8%) 등이 있었다. 또한, 간담회 자리에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배리어 프리)과 ▲교통망 확충 ▲유해업소 및 ▲무질서한 오토바이 법규위반에 대한 강력한 단속 ▲대학가 방범용 CCTV 집중 배치 등을 요청하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아울러,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는 ▲외대앞역 삼거리 ▲고대앞 사거리 ▲안암오거리 ▲경희대로 ▲경희대 후문 등 대학생들의 이동빈도가 높은 거의 모든 통학로가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 강화, 안심 대학가 조성 등 대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동대문구의 유관 시책을 소개하며 향후 학생들의 안전, 이동권 보장을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안규백 의원은 “동대문구 곳곳에는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많은 청춘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면서, “대학가 교통안전을 비롯해 청년의 사회안전망 확충, 더 나은 청년의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여러 제안들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며, “보행 친화적인 명품 대학가, 동대문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도시로 키워가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안규백 의원은 청년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청년들에게 국회를 경험하는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대학생 보좌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과 소통하는 한편, 청년 스스로 자신만의 정책을 개발하고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제도개선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취지이다. 실제로 지난해 2월부터 8명의 대학생이 안규백 의원실 ‘대학생 보좌관’을 거치며 다양한 법안을 만들어 보거나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대학생 보좌관’은 청년과 정부, 청년과 지방자치단체를 잇는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 안규백 의원의 설명이다. 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소통을 이끌어낸 이번 간담회는 물론이고, 지난해 ‘대학생 보좌관’의 기획으로 안규백 의원실에서 주최한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는 참여한 학생들의 국방부 청년자문위원 위촉으로 이어지는 등 정부와 청년의 소통을 강화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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