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투신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직접 한강에 뛰어들어 구조한 남아공 출신 방송인 하비 저스틴 존 등 서울에 거주하며 경제‧문화‧보건‧관광 등 각자의 분야에서 공헌하고 다양한 선행을 펼친 8개국 출신 9명의 외국인이 ‘2021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오세훈 시장은 1일(수) 16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1 외국인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갖고, 이들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올해는 기관‧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24개국 32명의 외국인 가운데,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경제‧문화‧관광 등 서울 시정의 다양한 정책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선행을 펼쳐 내‧외국인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인물들이다.
특히 올해 명예시민들 중에는 한강에 투신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민을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직접 강물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방송인 하비 저스틴 존(Harvey Justin John,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리나라에서 판소리를 전공하며 유럽과 아프리카에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알려오고 있는 마포 로르(Mafo Laure, 프랑스)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건설은행’의 서울지점장으로서 한국과 중국의 동반 성장을 강조해온 전 민(Quan Min, 중국)과 서울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된 부스 마리 엔 케이(Boes Marie Anne K, 벨기에), 서울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추천한 명예시민도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내 백신개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은 슈산트 사하스트라부떼(Sushant Sahastrabuddhe, 인도),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등 다양한 지원활동과 선행에 앞장서온 하대건(Berard Christophe, 프랑스) 신부, 지역사회의 안전과 방역 증진을 위해 힘써 온 시와코티 너바러져(Shiwakoti Nabaraj, 네팔), ‘이태원 글로벌 빌리지 센터’에서 영어 등 외국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해온 칼리물린 이스칸데르 파리토비츠(Kalimullin Iskandder Faritovich, 우즈베키스탄), 서울시의 외국인주민을 위한 정책 발굴에 이바지한 보키예프 아흐로르존(BOQIEV Ahrorjon, 타지키스탄) 등이 있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제도는 1958년 전후 도시재건에 도움을 준 외국인에게 ‘공로시민’을 수여한 것으로 시작돼 이번에 타지키스탄이 ‘서울시 명예시민’을 배출한 역대 100번째 국가가 되면서 지금까지 총 100개국 출신, 총 891명의 명예시민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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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12-01 18:4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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