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전통시장 내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과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선별진료소 설치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친 직원 및 현장 근무자 위해 지원책 마련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통시장내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동대문구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선제검사 편의제공을 위해 9월 29일부터 경동시장을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운영하는 간이 임시선별검사소가 요일마다 각 시장을 돌며 검사를 진행하여 상인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9일 경동시장 간이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총 240명의 상인들과 이용객들이 검사를 받았으며, 30일 청량리청과물시장 일대에 설치된 검사소에서는 270명이 검사를 받았다.
10월 1일 청량리종합시장, 10월 5일 서울약령시, 10월 6일 청량리종합도매시장 등에서도 검사소 운영이 이어진다.
동대문구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는 9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운영됐으며 이곳에서 검사받은 1,820명 중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통시장 내 집단감염이 지속됨에 따라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찾아가는 선별진료소’가 2차로 설치된다. 설치 장소는 대명민영주차장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구는 전통시장을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만큼 이용객 파악이 중요하다고 판단, 9월부터 ‘전통시장 안심콜 출입자명부 시스템’을 지원하여 현재 10개 전통시장, 총 2,480개 점포에서 시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안심콜 운영을 통해 상점 출입자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검사대상자를 찾아내고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친 직원 및 현장 근무자 위해 지원책 마련>
한편 동대문구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친 직원과 코로나19 대응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심리 지원을 위해 나섰다.
구는 10월 14일~10월 15일 직원 40명(1일 20명씩)을 대상으로 ‘2021 비대면 휴(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 직원들은 자택에서 비대면 원격으로 뇌파조절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음악명상, 바디스캔 및 호흡명상을 통한 에너지 회복 프로그램, 나만의 행복을 부르는 주문을 활용한 미술 심리치료 등에 참여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시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대응인력을 위한 심리 상담, 안마 서비스, 네일아트 체험 등 다양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구청 앞 지상 주차장에서 ‘힘내요 버스’를 운영해 코로나19 대응인력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과 등을 제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다독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생한 전부서(동) 직원 2,391명과 코로나19 대응 현장 근무자 176명에게 1인당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12개 코로나19 대응 총괄 부서에 격려금 총 678만4천원을 지급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전직원 및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 선별진료(검사)소 등의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세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 근무자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고 심리를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