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지난해 사전 계약심사 및 일상감사를 통해 9억 8,9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구는 발주 및 심사 담당 공무원의 원가계산 실무능력을 강화하고 적정원가를 산출해 재정건전성을 확립하기 위해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를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계약심사란 특정 금액(공사 3천만원, 용역 1천5백만원, 물품 8백만원)이상 계약 시, 원가계산의 작성방식 및 표준시장단가의 적용 여부 등을 사전 심사하는 제도다.
일상감사는 계약방법 및 절차의 적정성, 사업계획의 타당성·필요성 등을 미리 심사하여 사후 감사로는 시정이나 치유가 곤란한 예산낭비 요인을 예방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동대문구가 지난 해 계약심사를 진행한 건수는 501건(공사 143건, 용역 126건, 물품 175건, 설계변경 57건), 금액은 476억 900만 원으로 절감률은 2.1%에 달한다.
세부 내역으로는 공사 및 설계변경이 8억 6,800만 원(2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품 8,300만 원(175건), 용역 3,800만원(126건) 순이다. 이렇게 절감한 예산은 주요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방재정의 건전한 운용에 기여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최근 시설업무 등 공사영역을 행정직 직원이 담당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를 통해 업무 중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줄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 제공으로 직원의 실무능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공사·용역·물품 발주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원가계산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도 연 2회 실시하는 원가계산서 작성 실습 및 사례중심의 생생한 교육을 통해 직무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원가심사로 절감된 예산이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투자되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요사업 시행 시 적극적인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를 통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계약 품질을 향상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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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01-20 11:4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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