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에 녹지 쉼터가 될 1.76㎞ 산림과학원~이문어린이도서관 구간의 천장산 숲길이 17일 금요일 오후 3시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안규백 국회의원, 김창규 의장, 송정빈 오중석 시의원, 허용범 예비후보, 백금산 당협위원장, 동대문구의회 오세찬 부의장 김남길 운영위원장, 신복자 이영남 임현숙 이순영 전범일 손세영 손경선 구의원과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장산 숲길 총 1.76km 코스의 산림과학원~군부대~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뒤~이문어린이도서관 구간을 걸으며 힐링했다.
동대문구와 성북구에 거쳐있는 천장산의 동대문구 구역은 경희대, 산림과학원 시험림 등이 자리잡아 그동안 주민들에게 개방되지 않았으나 동대문구와 안규백 국회의원 등 주민단체 등이 2013년부터 산림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30여 차례 이상 협의하고 개방을 요청하여 2019년 4월부터 공사를 시작, 마침내 이날 개통식을 열 수 있게 된 것.
구는 천장산의 기존 임도와 숲길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을 보전하며 산책로를 정비했다. 지형에 맞춰 목재 데크 및 계단, 횡단배수로, 야자매트 등을 설치하고, 구민의 안전을 위해 야간조명과 무인감시카메라도 설치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녹지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대문구에 또 하나의 녹지 공간이 조성돼 기쁘다”며 “오랜 시간에 거쳐 개방 협의, 설계, 공사 등을 진행해온 만큼 많은 구민들이 휴식의 공간으로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회의원은 오늘의 개통식은 반갑고 좋은 일이라며, 그동안 전철수 맹진형 백금산 전 시의원 등의 노력이 있었다며, 한 때 확보된 예산이 불용처리되는 등의 경험을 격었다면서, 천장산은 청량리 등 주민들에겐 허파같은 존재라며, 경희대와 산림과학원에 감사하다며 잘 가꿔 미래세대에 물려주자고 인사했다.
김창규 동대문구의회 의장은 천장산 숲길 조성사업은 주민 여러분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3년 주민들의 건의로 시작하였는데, 오늘 드디어 개통을 하게 되어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천장산 숲길이 지역주민들의 힐링의 공간으로 사랑받는 산책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허용범 예비후보는 소개조차 하지 않았고 백금산 위원장에게도 인사말 기회를 주지않아 일부 구의원이 항의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동대문구의 의전절차는 행사때마다 오락가락한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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