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송정빈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11월 8일 (금)에 진행된 서울에너지공사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임직원들의 잦은 외부강연과 출장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송정빈 의원은 “서울에너지공사 임직원 외부강의 허가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보다는 외부 강연이나 심사, 자문, 교육, 회의 명목의 외부 출장에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며 서울에너지공사 임직원들의 잦은 출장의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실제로 서울에너지공사가 환경수자원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중 임직원 외부강의 허가 실적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서울에너지공사 내 임직원들이 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총 234건의 외부강의가 허가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외부 강의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약 5천 2백만 원의 강사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송정빈 의원은 “외부 강의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1년에 35번이나 외부 강의에 나간 4급 과장급 직원도 있었으며 이 직원이 그해에 수령한 강사료가 886만원” 이라며 “중간 관리자급 이상 직원들이 외부 강연을 이유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자주 자리를 비우게 되면 이는 곧 조직의 기강해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사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특히 송정빈 의원은 “정해진 수당 상한액이 3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60만원을 수령한 직원이 있었고, 강의 목적 역시 ‘기타’로 처리 되어 있거나 에너지공사의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강의 내용 역시 있었다”며 원칙 없이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서울에너지공사 내 외부강의 허가 기준과 과정을 지적하고 관련자 징계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공사 설립 초기에 임직원들의 과도한 외부강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임직원들의 외부강의 허가에 있어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정빈 의원은 “설립한지 3년된 서울에너지공사가 앞으로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튼실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신경써서 운영해 줄 것”을 당부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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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9-11-08 21:3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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