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동대문구 소기업소상공인회(이사장 김봉식)가 주최하여 28일 오후 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인 김병조 교수 초청, 명심보감으로 풀어보는 삶의 지혜’ 특강이 큰 성황을 이뤘다.
이날 특강은 김양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동대문구소기업소상공인회 12기 리더스 아카데미 9회차 교육과 함께 진행된 ‘특강’으로, 200여 동대문구 주민들이 참석하여 김 교수의 역경 극복과정과 그가 지켜온 ‘마음공부’ 대목 곳곳에서 큰 박수를 보냈다.
김봉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김병조 교수님은 국민적 방송인으로 작년에 이어 일 년에 2차례 우리 소상공인회 교육을 맡아 오셨다면서 오늘 특강을 통해 유익한 시간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김병조 교수는 오늘 특강에 많이 오신걸 보면 김봉식 이사장의 평소 인품을 알 수 있다면서 김 이사장을 칭찬하고, 명심보감의 比下者有餘(비하자유여,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면 여유가 있어 보인다.)는 말로 이날 강연을 시작했다.
우리는 제사를 지낼 때 ‘현고학생부군신라는 지방을 붙이는데 이 가운데 ’학생‘이란 뜻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한다는 뜻‘이라면서. 회사를 만드는 것도 참 힘든 세상이지만 그 회사를 유지하는 건 더 어렵다면서, 자신은 방송이 끝나는 날까지 감히(?) 작가와 피디들과 상의해 대본을 수정해 온 지난 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사람은 어려웠던 시절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지금 더 어려운 것이라며 어렸을 때 미군이 주던 강냉이죽을 먹는 등 배고팟던 시절을 돌이키며 지금은 그래도 잘사는 것이라면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를 당부했다.
김 교수는 전라남도 장성군 백양사 근처에서 9남매 장손으로 태어나, 인근에선 신동으로 이름났으나 생활이 어려워 큰 누님이 초등학교를 6학년 1학기만에 자신을 위해 포기하고, 이어 어머니는 7대 장손 김 교수 뒷바라지를 위해 젓갈장사를 시작했다면서, 당시 선생님 말씀에 따라 연극영화과에 입학하여 4년 수석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인생은 영원한 것도 없다고 전제하고, 왜 돈도 안 되고 어려운 한자를 기르칠까 당시 의아해들 했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잘 선택한 것 같다면서,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들의 이야기들이 동대문구 소상공인의 삶에 보탬이 되길 기대했다.
또 괜찮겠지 하는 게으른 생각들의 선택이 앞날을 크게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자신이 지난 1987년경 6.10일 모정당 행사에 코미디언으로 출연하여 주최 측의 요구에 따라 특정정당을 비하하는 시나리오에 동참한 게 당시 자신의 삶을 크게 바뀌게 했다면서 지금 이를 통렬히 반성하고, 지금의 재력으로 보면 강남구에서 살 수 있지만, 노원구에 42년째 살아오고 있다면서 연예인 한 명쯤 강북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지금 내가 살아내는 삶이 변하지 않았을까 하고 늘 반성하고 있다면서,
운전을 못해 아내와 함께 늘 다니고 있다며 소개하고, 야간업소 출연을 하면 몫 돈이 생기지만 광산 김씨 7대 장손으로서의 자부심으로 방송인 등을 고집하며 출연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신은 짠돌이로 이름났다며, 이상용씨와 김병조가 커피를 마시면 커피 값을 지나가던 피디가 낸다는 방송가의 우스개 소리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또 준비해온 명심보감 구절들을 청중과 함께 낭독하며, 세상 사람들은 누구를 존경하냐고 물으면 링컨 나폴레옹 등 위인들을 예로 들지만, 자신은 주저 없이 자신의 진학을 위해 6학년 1학기 만에 당시 초등학교 졸업을 포기한 큰 누님를 제일 존경한다고 말해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끝으로 세상의 어머니들은 늘 자식 걱정, 타인 배려, 모든 잘못을 자기 탓으로 돌리며 사신다면서 더도 덜도 말고 어머니만 같이 살기를 당부하며, 특강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아버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동대문구 큰 지도자 되길 당부했다.
한편 동대문구 소기업소상공인회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수료식을 오는 6월 7일 오후 5시 휘경동 소재 웨딩헤너스에서 예정돼 있다.
방송인 김병조 교수는 ‘마음공부’라는 책을 내 판매중으로, 이 책은 繼善篇(계선편, 끊임없이 선을 행하라),天命篇(천명편, 하늘의 이치를 따르도록 하라), 順命篇(순명편, 운명에 순응하라), 孝行篇(효행편, 효도는 행동으로 옮길 때 가치 있다), 正己篇(정기편, 스스로를 바로 하라), 安分篇(안분편, 분수를 지켜 흔들림이 없게 하라), 存心篇(존심편, 본심을 잃지 마라), 戒性篇(계성편, 마음을 경계하고 늘 조심하라), 勸學篇(근학편, 배우지 않으면 도리를 알지 못한다), 訓子篇(훈자편) - 교육은 백년대계다) 등 10편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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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9-05-29 10:1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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