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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회, 하루짜리 제269회 임시회 24일 개최

- 6일만에 재소집 공고.. 보류됐던 ‘도시발전추진단' 관련 조례안 처리
▲동대문구의회 제268회 모습(2016. 3. 14 동대문 이슈DB)

서울 동대문구의회(의장 주정)는 하루짜리 제269회 임시회를 오는 24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오전 10301차 본회의를 열어, 지난 268회 임시회중 행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현주)에서 보류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시발전추진단 설치)’ 단일 안건만을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하고 본회의에 상정하며 폐회할 예정이다.

일명 도시발전추진단 설치조례 내용을 살펴보면 시민사회 협치 행정, 마을공동체 활성화, 한방타운 조성, 도시재생사업, 문화 관광 거리 조성, 거리가게 규격화 및 허가제 등을 관장할 3년 한시기구로 국장 1명 과장 1명을 증원하여 도시발전추전추진단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지난번 268회 제출 조례안에서는 도시다자인과를 없애고 그 기능을 건설관리과로 옮기는 안이었으나, 이번 수정된 조례안에서는 도시디자인과 디자인계획팀을 도시관리국에 존치시키고, 광고물 1,2팀을 건설관리과로 옮기는 것으로 수정됐다는 관계자의 설명.

한편 의사일정을 잡는 것 못지않게 추진단에서 다루게 될 일들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은 형편이다 

거리가게 허가제 도입 등은 불법노점상이 많은 동대문구 현실에 비춰보면 집단 민원이 예상되고, 도시재생사업은 서울시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재개발 재건축 마을 축제 등 업무 범위가 광범위하며 주택과, 건축과, 문화체육과 등 기존 과와 업무가 중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고,

종합예술회관 건립과 전농7구역 문화부지 해결 등은 구청장과 국회의원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수년간 돈이 없어 못 짓는 형편이라며,

과연 3년 한시기구에다 몇 달만 근무할 국장이 부임되면 이런 복잡하고 난해한 일들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의견들이 분분하다.

▲3월 13일 열린 행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현주) 모습(2017. 3. 13. 동대문 이슈DB)

이번 임시회는 동대문구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정승환)20일 오후 2시 운영위원회를 열겠다고 7명의 구의원들에게 통보하였으나 7명중 3명만 참석 가능하자, 오후 8시로 시간을 연기하여 4명 참석으로 성원이 돼 하루짜리 일정을 잡았다는 것.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에 불참한 의원들의 주장은 다음달 421일 임시회 일정이 잡혀있음에도 굳이 위인설관소문이 있는 한시기구 도시발전추진단을 신설하는 안건만을 다루게 되는 원포인트 하루짜리 의사일정을 잡을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 대세였다는 소문.

한편 동대문구의회 역사상 이번처럼 (의장단 선출 안건을 제외) 단일 안건만을 위한 하루짜리 임시회를 연 경우는 지금부터 약 10여 년 전인 20061020일 금요일 열린 2006~2010임기인 제5대 제167회 임시회에서 용두 제5구역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의 경우와 2002~2006년 임기인 4대 당시 3건 정도가 있을 뿐으로 구의회 홈페이지에서 찾아내기도 어려웠다.

과연 구가 애써 추진하는 도시발전추진단이 의원들과 지역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맡은 일들을 제대로 소화해 낼지는 지켜보면 알 일이겠다. 그러나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타난 구와 의회간의 협치와 신뢰와 소통 등의 부재가 하루빨리 제자리를 잡게 되길 촉구하며 아울러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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