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8 서울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2018년 9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2,991명) 및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방식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서울시민의 일과 삶을 주제로 분석하였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덧붙여, 하반기에 ‘2019 서울서베이’ 보고서(2018년 기준)로 발간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서베이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 변화와 사회적 관심사, 시민의식 등을 조사하여,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매년 생산되는 통계이다”며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원자료(raw data)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에 공개해 기업활동, 정책연구 및 학술연구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직업이 있는 서울시민은 60.5% 이며, 이는 지난 10년 전 대비 6.8%p 증가하였다. 남성은 76.2%, 여성은 45.7%의 비율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30대가 82.2%, 40대는 80.1%로 높게 나타났고, 학력별로는 대학원이상 76.0%, 대졸의 71.1%가 직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유형으로는 화이트칼라(54.8%), 블루칼라(34.0%), 관리/전문직(11.0%)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인의 고용 형태는 상용근로자(72.9%), 임시 및 일용근로자(11.0%),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9.8%) 순으로 나타났고, 근무 시간은 주로 전일제(95.3%)로 조사되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업종)에 종사한 기간은 평균 9년 3월이며, 5~10년(25.0%), 10~15년(19.3%) 순이었다. 1일 평균 근로시간은 8시간 26분이며, 절반이 넘는 57.9%가 하루 평균 8시간을 근무하고 있고,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18.7%로 나타났다.
직업인 2명 중 1명(50.4%)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내로 통근하며, 43.4%는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고 있다. 평균 출근 시간은 34분이며, 상용근로자(37분)가 가장 길고, 무급가족종사자(20분)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수단은 승용차(26.7%), 버스(24.1%), 버스+지하철(18.3%), 도보(14.8%) 순으로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사회신뢰도는 '가족'이 8.47점으로 가장 높고, '친구'(7.08점), '공공기관'(5.37점), '이웃'(5.22점)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신뢰도가 '이웃'을 최초(2011년 추가 항목)로 추월하였다.
우리 사회의 사회적 차별과 관련하여 교육기회(6.23점)가 가장 평등하며, 성 평등(4.64점)과 공평 과세(4.72점)는 불평등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출신국가(57.3%), 언어능력(41.5%)을 차별의 주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계층이동 가능성 우리사회에서 내가 노력하면, 나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은 ‘가능성이 낮다’(27.7%)는 응답이 ‘가능성이 높다’(24.0%)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낮다'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민의 정치적 태도는 진보(36.1%), 보수(32.0%), 중도 (31.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50대 이상부터 보수 성향 비율이 높고, 학력별로는 중졸이하와 고졸에서 보수라는 응답이 많았다.
다문화사회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은 '결혼이민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해소 정책이 필요하다'에 대한 동의가 44.3%로 가장 높고, '이민자들이 증가하면 일자리를 둘러싸고 내국인과 갈등이 증가할 것이다'에 대해 41.0%,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이민정책이 필요하다'에 대해 33.4%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기준 6.90점이며, 2016년까지의 상승세가 꺾여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건강(7.22점)이 가장 높고, 가정생활(7.13점), 친구관계(7.09점) 순이며, 전년 대비 재정상태의 하락(6.29점→6.13점)이 크게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비율은 10.0%로 지난해 대비 0.8%p 낮아졌고, 미취학 자녀 보육 방법은 절반 가까운 47.9%가 보육시설(어린이집)에 보내며, 유치원은 20.8%로 나타났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돌보는 경우도 25.7%, 부모님이나 친인척이 돌보는 경우는 4.8%로 조사되었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0%로 지난해 대비 0.6%p 증가하였고,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84.9%는 개를 키우고 있고, 고양이는 12.2%, 개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는 경우는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응답자의 삶의 질 만족도는 6.89점으로 전년 대비 0.03점 상승하였고, 각 영역별로 '주거환경'(7.26점)에 대한 점수가 가장 높고 '사회환경'(6.61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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