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문화원(원장 김영섭)이 23일 오후4시 동대문문화회관 2층에서 130명 정회원중 97명 참석 등 위임한 가운데 2017년도 정기총회를 마쳤다.
강임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는 2016년도 주요업무보고와 4억5천여만원의 2016년도 세입 세출 결산 감사보고서 및 사업실적 집행 내역 채택에 이어 3억8천4백7십여만원의 2017년도 사업계획안, 세입세출 예산안을 상정 채택하고 이명주(남, 62세, 신 대륙금속 대표)씨와 유성민(남, 57세, 덕인미디어 대표)씨 등 신임이사 위촉 승인의 건 등을 상정 승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2017년도 동대문문화원 주요사업으로는 동대문문화지 발간, 문화학교 운영. 지역주민대상 전통문화예술 교육사업, 동대문구 문에공모전, 문화교류 및 역사탐방, 한가위 구민한마음 큰잔치, 청룡문화제, 각종 문화학교 운영 등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김영섭 동대문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회원님들이 도와주셔서 오늘이 있다며, 좋은 문화사업을 펼쳐 동대문문화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원만한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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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동대문문화원 원장(2017. 2. 23) |
유덕열 구청장은 더욱더 문화원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협조를 약속하고, 동대문구가 추진하는 동대문문화재단 설립필요성 등에 대하여 문화재단이 있는 자치구는 평균 5억5천여만원의 문화사업을 배정받고 있는데 우리구는 문화재단이 없어 그러지 못했다며,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문화재단을 설립하려 한다며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고,
세계거리춤축제의 경우 7천만원, 봄꽃축제의 경우 1억원 등 기획료가 많이 빠져나가는데 기획전문가를 채용하면 이를 아낄 수 있다며 문화원을 없애려는 게 아니라 문화원도 구청도 못하는 일을 문화재단에서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백금산 국민의당 당협위원장은 그동안 동대문문화원이 동대문구 문화사업을 잘 진행하여 왔으며, 동대문구 문화행사는 문화원에서 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동대문구가 지난해 11월 4일 주)도시경영영구원측과 체결한 동대문문화재단 타당성검토 용역비는 1천8백9십만원으로 구 관계자는 이곳저곳 예산에서 남은 돈으로 용역비를 마련하였다고 동대문구의회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용역비를 마련한 예산전용 및 변경 내역 항목을 살펴보면, ‘선농대제 사업’의 행사운영비의 750만원에서 340만원(45.3%), 기타보상금 1천5백만원에서 8백만원(53.3%), ‘문화원 및 연고예술단체 운영지원 사업’의 민간행사 사업보조 비용 1억천8백만원에서 5백9십만원(0.05%), ‘답십리영화촬영소 전시관 및 상영관운영 사업’의 행사실비보상금 6백8십만원에서 1백8십만원(26.5%) 등을 전용하였고, 일반운영비(사무관리비)4백56만원중 90만원(19.7%)을 변경하여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선농대제의 경우 49%, 답십리영화촬영소 전시관 운영 사업의 경우 26.5%의 예산을 남기거나 변경한 것으로 이는 당초 관련 예산편성이 부풀려 진 전형적 사례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향후 동대문구 예산편성 신뢰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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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7-02-23 22:05: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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