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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전농7구역 학교부지에 ‘대신고등학교’ 올까?

- 김수규 시의원 제284회 정례회 6차 본회의에서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 상대로 5분 자유발언...11. 21일 동작구 유용 시의원 등 박원순 시장 면담해 “현 대신고등학교 건물 및 부지 매입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라” 답변 얻었다?
▲전농7구역 학교부지 문화부지 모습(사진 동대문 이슈DB)

전농7구역 학교부지터 11,951에 종로구에 있는 대신고등학교가 올까?

서울시의회 김수규 시의원이 1220일 오후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대신 고등학교 유치를 희망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날 김수규 시의원(교육위원회, 동대문4)동대문구 전농7구역 학교부지는 2006년도 도시계획 변경에 따라 학교부지로 결정된 후 동대문구에서 학교를 유치하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으나 현재까지 이전 학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육청의 입장은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학교 학생수가 800명에 학급당 34명의 요건을 충족해야하는데, 동대문구는 학생 수 미달로 학교이전이 불가하다는 답변이었다.”면서,

▲김수규 시의원이 20일 오후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6차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앞으로 인구감소로 인해 학급당 학생 수 34명의 운영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10년 후 학급당 학생 수가 24명 이하로 축소 될 여지가 있어 교육청의 학교설립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는 학교별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현재의 인구 감소 추세로 볼 때 OECD 평균학생 수 24명으로 변경해야 한다,

향후 동대문구의 학생 수요 분석을 보면 동대문구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10년 전후로 기존 세대보다 약 10,800세대가 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교육감께서는 서울동북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동대문구 전농7구역 학교 이전 문제에 대하여 특단의 대책을 세워 주시기 바란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수규 시의원은 지난달 말경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자신은 전농7구역 학교유치 사업을 위해 교육위원이 됐다면서 강력하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규 시의원이 20일 오후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6차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21일 서울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은 대신고등학교, 동작구 흑석동 이전 파란불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며, “지난 1121일 오전 서울시장실에서 열린 흑석동 고등학교 이전 현안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 대신고등학교 건물 및 부지 매입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했다며 박원순 시장 면담 사진과 함께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박기열 부의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박양숙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작구 흑석동, 노량진, 상도동 일대에는 고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동작구 고등학교 신입생 100명중 32명은 동작구가 아닌 타 지역 학교로 배정받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은 세대수 대비 고등학교 현황도 절대 부족인 상황이다. 동작구 세대수는 약 173천 세대로, 일반고는 5개교 뿐이다. 실제 동작구 고등학교 학급당 인원은 34.2명으로 서울 전체 평균인 32.4명을 2명 초과하고 있다.”,

동작구청은 지난 2008년 흑석동 60번지 일대(흑석 4, 9구역) 14,284를 학교용지로 결정하고, 고등학교 유치를 추진해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학교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현 대신고 건물 및 부지에 박물관, 평생학습관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연구하여 부지 매입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서울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이 낸 보도자료 캡처

이에 대해 동대문구 관계자는 우리 동대문구도 오래전부터 대신고등학교와 접촉해 대신고등학교가 동대문구 전농7구역으로 오기로 했다면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나 당사자인 대신고등학교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노력중이나 (동작구와 비교할 때) 우리가 조금 불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여튼 오랫동안 동대문구 정치인들이 지난 십수년간 선거 때마다 현대특목고-배문고등학교-독일인학교-경희고등학교-대신고등학교 등 유치 공약을 내걸어 왔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교육감들은 그동안 진보와 보수 성향을 막론하고 한결같이 동대문구에는 인문계 고등학교 수요가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말 혹은 내년초까지 전농7구역 학교부지에 인문계고등학교 유치(현 대신고 유치인 듯?)를 추진해 보고 안 되면 특단의 대책마련을 암시한 바 있다.

"동대문구 전농7구역 학교부지, 이젠 '인문계고등학교 유치의 그늘에서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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