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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지역 대학 4곳에 ‘빨간우체통’ 설치

- 손편지로 정신건강 상담, 도움 요청한 대상자에게 검진 및 상담 시행, 치료비 지원 및 복지자원 연결
▲한국외대에 설치된 빨간우체통(사진 / 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역 청년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빨간우체통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협력 자살예방 공모 사업의 하나로,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이 빨간우체통을 이용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목적이 있다.

구는 지난달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회관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 마음을 전하는 빨간우체통을 설치했다. 빨간우체통 옆에는 자살예방 소책자, 마음상담 편지지 및 엽서 등도 함께 비치해 마음의 상처로 고통 받고 있는 청년들이 상담과 관련한 정보를 얻고 손편지를 통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매주 금요일 1, 빨간우체통에 보내진 편지를 회수하고 도움을 요청한 청년들에게는 개별로 연락해 상담, 검진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기관 연계 치료비 지원(경제적 취약자 대상) 복지자원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빨간우체통이 그동안 비용이나 시간, 주위 시선 의식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에 대한 상담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청년들에게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달 중으로 삼육보건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도 빨간우체통을 설치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빨간우체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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