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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대문구 제공 |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5일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에 방점을 둔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할 예정이라며 ‘동대문구 재난안전(제설)대책본부’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한파와 폭설 등에 대비해 제설 및 교통, 한파, 화재예방, 구민생활불편 해소 등 4대 분야에 대한 ‘2018~9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8개 반 55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제설)대책본부가 겨울철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24시간 빈틈없는 안전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설 및 한파정책>
구는 올해 보도용 제설기 9대와 제설 살포기 6대를 추가로 구입해 각 동 주민센터에 배부했다. 또한 바람을 이용해 눈을 치우는 제설 소형 송풍기 223대를 확대 지원함으로써 급경사지, 보도 등 제설 차량 진입이 어려워 취약한 곳까지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제설 작업이 가능토록 한다.
신속한 초동 제설을 위한 제설 순찰기동대 및 재결빙 방지를 위한 5분 대기조 잔설 제거반도 운영한다. 친환경 제설작업을 위한 습염식 물과 염화칼슘을 7:3 비율로 섞음 다음 소금과 염화칼슘용액을 7:3으로 혼합하여 덤프트럭 살포기에 의해 살포하는 방식. 제설제 사용량을 줄이면서 제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제설 방법을 도입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고갯길, 급경사지에 원격으로 염수를 살포하는 등 선진화된 제설 시스템을 운영한다.
특히 구가 꾸준히 운영 중인 ‘동대문구 제설대책 운영방(이하 동설방)’은 구민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민간 제설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안전사고 위험 지역에 대한 신고와 제설 상황 실시간 공유를 통한 신속한 대응에 중점을 뒀다.
강설 시 인력 풀 가동을 위해 저소득층으로 구성된 ‘민간인력 제설 기동반’도 운영한다. 이들에게 보통 인부에 준하는 인건비를 지급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을 주고 부족한 제설 인력을 충원함으로써 제설 기능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구는 직원 849명, 제설인부 458명 등 총 1,331명의 제설인력과 319대의 차량 및 제설 장비, 1318톤의 제설제를 마련하고 낙상사고 위험 지역에 도시형 아이젠 1500개를 비치하는 등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최근 종로구 고시원 화재사고가 있었던 만큼 화재예방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동대문구 내 고시원 359곳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소방공무원과 건축구조 분야 전문가들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화재와 안전에 취약한 시설을 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화재관련시설 설치여부 및 작동상태, 건축물 균열 등 상태점검 및 구조적 안전성 판단에 따른 보수보강이다.
이 밖에도 구는 전통시장 및 대규모 점포, 노후 아파트 및 건축물, 노숙인 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열 기구 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전선 등 전기시설 노후 정도와 가스·전기 정기점검 수검여부를 꼼꼼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겨울철 한파 및 폭설에 취약한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 보호에도 열심이다. 특히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부 전화 및 가정방문을 통해 수시로 안전을 확인하고 1직원 1가구-희망의 1:1결연 사업과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한 겨울철 현물지원에도 힘쓴다.
이어 동절기 거리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순찰반을 편성, 1일 2회 이상 수시 순찰을 통해 시설입소를 유도하고 동사 예방을 위한 응급구호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사람중심의 행정”이라며,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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