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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측정기(사진 / 동대문구 제공)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가정용 간이 라돈측정기 무료 대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자연 방사성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라돈을 담배에 이어 두 번째로 폐암 유발 가능성이 높은 원인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침대 매트리스, 주요 하천 등에서 검출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추세다.
구청 맑은환경과 및 동 주민센터로 유선 확인 후 신분증을 갖고 방문하면 무료로 빌릴 수 있으며, 대여기간은 3일이며, 간이측정기로 측정 후 라돈 수치가 높게 나올 시, 구청 맑은환경과에서 문의하면 정밀측정기도 대여 가능하다.
라돈측정기는 벽 천장 바닥에서 50cm 이상 띄어서 사용해야 한다. 출입문과 창가, 전자제품으로부터 먼 곳에 측정기를 둔 뒤 방문?창문을 닫고 측정기 전원을 연결하면 10분 단위로 라돈값이 측정기에 표시된다. 1시간 이상 가동하면 정확한 측정값을 알 수 있다.
아침?저녁별로 편차가 있기 때문에 2~3일간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 측정값이 기준치인 1ℓ 당 4피코큐리(pCi)보다 높으면 알람이 울리고, 실내 환기를 하면 라돈 농도를 줄일 수 있으니 가정 내 수시로 환기를 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주원 맑은환경과장은 “라돈 검출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면서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라돈 대여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생활 속 라돈 줄이는 방법 등을 홍보하고 실내공기 관련 정책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대문구 라돈측정기 무료대여는 지난 7. 20일 오후 2시, 동대문구의회 제281회 임시회서 신복자 구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대문구의 ‘라돈 침대 대책과 라돈 측정기 구입, 매트리스 배출시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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