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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왼쪽 세 번째), 박원순 서울시장(중간), 송정빈 시의원(왼쪽2번째),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이영남 구의원(오른쪽2반째(사진 동대문구 제공) |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을 관통하며 왕십리역에서 제기동역,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상계역까지 서울 동북권을 총 16개 역(총연장 13.4km)으로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7월 5일 오전 9시55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등과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 간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북선경전철㈜의 대표회사로 협약식에는 주요 출자자인 현대로템 김승탁 대표이사, 두산건설 이병화 대표이사, 금호산업 서재환 대표이사, 갑을건설 박찬일 대표이사도 참석했으며, 동북선경전철㈜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두산건설, 금호산업, 갑을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동북선경전철㈜과 협상에 들어간 지 2년6개월 만에 실시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으며, 2019년 착공, 2024년 완공이 목표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제기동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이 들어선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민간이 건설하고 직접 운영해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북선경전철㈜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서울시에 양도되며, 동북선경전철㈜가 30년 동안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은 없다.
총사업비는 약 9,895억 원(2007년 1월 기준)으로, 동북선경전철㈜가 50.1%를 부담하고 나머지 49.9%는 재정(시비 38%, 국비 11.9%)이 투입된다.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약 46분에서 약 22분까지 단축(24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계역(4호선)에서 왕십리역(2·5호선)까지는 환승 없이 25분 만에 주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4호선↔2호선 환승으로 37분 정도가 소요된다.(약 12분 단축)
지하철 1호선(제기동역), 4호선(상계역, 미아사거리역), 6호선(고려대역), 7호선(하계역), 경원선(월계역),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왕십리역) 등 9개 노선(7개 정거장)으로 환승이 가능해 이용 시민들의 편리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일일 이용객이 21.3만 명(30년 평균)이 예상되어 출‧퇴근시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등의 이용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기존 도로 교통수단(버스, 승용차 등)을 이용하던 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돼 도로 혼잡도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맺음으로써 동북권 주민 숙원인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동대문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동대문구 일대를 강북 개발의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청량리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도시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종합발전계획은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좌측으로는 제기역, 우측으로는 서울성심병원까지 총 1.8㎢ 구간을 포함한다. 더 좋아지는 제반여건과 함께 청량리 4구역 개발까지 완료되면 서울 동북부의 대표 랜드마크로서 동대문구의 위상이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지연됐던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여 기쁘다. 중앙선 연장개통과 함께 동북선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지하철 및 버스교통망과 연계되어 대중교통 이용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청량리역을 비롯한 도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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