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터넷신문 '동대문 이슈'가 동대문구 출신 시·구의원들의 지난 6월 31일로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호는 동대문구의회 이태인 의징의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 실적과 아쉬운 점, 향후 계획 등에 대해 특별인터뷰를 실시하며 그 인터뷰 내용을 아래와 같이 옮겨 게시합니다. <편집자 주>
질문 1). 구민들에 대한 인사말씀(후반기 의장 당선소감)은?
■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덕분에 제9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되어 정말 감사하다. 연이어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의장으로 또 한번 선출해 주신 것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집행부와 함께 동대문구 발전을 위해 앞장서 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신뢰를 쌓고, 구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질문2). 지난 2년 동안 의장으로 활동한 소회와 가장 큰 성과는 ?
■ 지난 2년간 동대문구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자 책임이었다.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동료 의원들의 협력 덕분에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배운 점도 많았다. 특히,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고 구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
의회의 역할이 단순한 집행부 견제와 예산 심의를 넘어, 구민들의 실제적인 요구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생각하며, 항상 구민의 입장에서 의정을 운영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쉽지 않은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구민들께서 보여주신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제9대 전반기 우리 의회가 이룬 성과를 말씀드리자면 총 17회에 걸친 정례회와 임시회를 열어 조례 제·개정 198건을 포함한 297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3회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500여건의 시정 및 처리 요구를 해 개선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64건의 5분 자유발언, 22건의 구정질문을 실시해 구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개진했다.
질문3). 후반기 집행부와 관계에 대해 말씀해 달라.
■ 동대문구는 집행부와 의회의 조화로운 협력 속에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대문구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는 두 기관은 수레의 양쪽 바퀴처럼 협력해 나갈 때 비로소 지역 발전과 구민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예의와 존중을 갖춘 성숙한 관계를 바탕으로 정책보완과 정보공유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의회는 구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부가 예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그리고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도 충실히 할 것이다.
질문 4). 후반기 2년 중점 추진 계획(주요현안)?
■ 후반기 2년 동안 특별히 살펴볼 현안으로는 동대문구민회관 부지,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 그리고 전농동 서울시립도서관이 있다.
첫 번째로, 동대문구민회관 부지 문제다. 전농동 문화부지와 교환이 완료되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지난 하반기에 건물이 철거되었고 현재는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활용 중이다. 하지만 구민체육센터와의 복합개발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착공 시점이 2028년으로 연기되었다. 10년 가까이 동대문구민들은 구민회관 없이 생활해야 하는 만큼, 더이상 건립이 지연되지 않도록 집행부에 강력하게 촉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구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 꼭 필요한 시설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두 번째로,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다. 지난해 8월,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이 통과되어 현재 교통·환경영향 평가 중이다. 주민을 위한 중랑천 수변공간과 복합공공청사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안전 문제와 교통 혼잡, 분진, 소음 등 주민불편사항 해결을 위한 집행부의 대책이다. 이 부분도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농동 서울시립도서관이다. 연면적 25,000㎡ 규모로, 기존 서울도서관의 2.5배에 달하는 이 도서관은 2025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 개관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1,700억 원이 투입된다. 당초 추진되었던 서울대표도서관의 규모와 사업비 등 축소된 부분이 아쉽지만,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질문 5). 파란을 일으키면서 후반기 의장으로서 선출되셨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현재 우리 사회는 높은 집값으로 인한 주거 부담과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민 여러분도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고충을 겪고 계시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민 여러분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의회가 해야 할 일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겠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예의와 존중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 발전되고 성숙한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또한, 구민 여러분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현장 속에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의견을 정책으로 발굴하여 궁극적으로 행정에 반영하겠다. 이를 통해 구민의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