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회가 23일 오전 제334회 임시회를 열어, 이태인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 부결 처리하고, 제9대 후반기 부의장에 김학두 의원을, 운영위원장에 최영숙 의원을, 행정기획위원장에 노연우 의원을, 복지건설위원장에 안태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열린 제334회 임시회는 지난 6월 25일 제330회 임시회를 개회하여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이태인 의장을 선출했으나 김창규 의원 등 9명이 지난 8월 19일 임시회 개최를 요구하여 최다선 의원인 김창규 의원의 사회로(이태인 의장이 불신임 당사자로 배제된 가운데),
임시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고 2차 투표에서 김창규 의원이 임시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1차_김창규 9표, 이강숙 3표, 정성영2, 손세영 김세종 이재선 안태민 각 1표 / 2차_김창규 14표, 정성영 2표, 이강숙 1표, 무효 1표),
이어 열린 이태인 의장 불신임안 처리는 무기명 전자투표 투표로 진행하기로 하고, 박남규 의원으로부터 불신임안 상정 배경을, 김세종 의원에게서 불신임안 부당성과 관련한 발언을 각각 듣고, 무기명 전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8표, 반대 9표, 기권 1표로 부결되었다.
오후 2시 이태인 의장의 사회 아래, 부의장선거에서 김학두 의원이 2차 투표까지 가며 제9대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1차_정성영 8표, 김학두 8표, 손세영 2표, 김용호 1표 / 2차_김학두 10표, 정성영 9표)
운영위원장 선거에선 2차 투표에거 최영숙 의원이 당선되었고(1차_김용호 8표, 최영숙 7표, 이강숙 1표, 노연우 1표, 박남규 2표 / 2차_김용호 8표, 최영숙 10표, 박남규 1표)
행정기획위원장 선거에선 노연우 의원이 1차에서 13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되었고(1차_노연우13표, 이재선 4표, 김창규 1표, 서정인 1표)
복지건설위원장 선거는 2차 투표를 거쳐 안태민 의원이 당선되었다.(1차_이규서 8표, 안태민 7표, 장성운 2표, 이강숙 1표, 손세영 1표 / 2차_안태민 11표, 이규서 7표, 장성운 1표)
이로써 동대문구의회는 지난 6월 25일 제330회 임시회에서 이태인 의장 선출 이후 이번 제 334회 임시회까지 두달여의 지루한 감정싸움과 파행을 거듭하여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받아왔으나 다행스럽게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게 됐다.
제9대 동대문구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이태인 의장은 “제9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욱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소통과 화합을 중심으로 의회를 운영하여 동대문구 발전을 이끄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구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회가 각계각층의 구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여 이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도록 힘쓰겠다. 아울러 집행부와도 예의와 존중으로 소통함으로써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발전적이고 성숙한 의회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직도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지 못한 곳은 강동 관악 양천구의회 등 3곳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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