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24일(수) 의회 본관 의장접견실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제5기 대학생 인턴 19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각 인턴들이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인턴십을 하게 된 동기를 말하고 최호정 의장의 격려사와 인턴들의 질의응답과 최 의장의 답변 시간,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최호정 의장은 인턴들의 지원동기를 들어보니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면서 지방자치와 정책이 생성되는 과정을 궁금해하는 젊은이들을 대하니 뿌듯하다는 감상을 밝혔다.
격려사를 마친 후 지방의회의 발전 방안과 서울시의회의 역할에 대한 인턴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경희대학교 고가연 인턴이 의장이 어떻게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와 가장 관심있는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묻자 최 의장은 “정치생활은 원대한 꿈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으나 오히려 정치인의 길을 걷고부터 꿈이 커지는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최근 관심있는 분야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하나의 대안인 ‘늘봄학교’ 이슈이며 교육과 보육의 통합되어 이루어진다면 우리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한걸음 더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명대학교 김태희 인턴이 ‘타 지자체의회와 달리 서울특별시의회가가지고 있는 특별한 점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최 의장은 “여러가지 분야에서 서울시의회가 타 지자체의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 이며 예를 들어 서울시의회는 6개 출자기관 대표자 선임시 지방의회 최초로 청문회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덕성여자대학교 윤이원 인턴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활정치에 집중하겠다고 한 최의장 연합뉴스 인터뷰에 대하여 묻자 최의장은 “서울시의회의 슬로건이 ‘현장속으로 시민곁으로’ 인 이유와도 상관이 있는데 지방의회는 시민행활과 매우 밀접하며 대민 최일선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생활정치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또 듣겠다는 의미”라고 답변했다.
한성대학교 양다연 인턴이 본인의 정책연구과제인 ‘서울시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선 방안연구에 대하여 어떤 방향으로 접근해야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 조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자 최 의장은 “기본적으로는 현황조사, 문제점 파악, 대안제시 등의 방법을 조언해 주겠지만 지금은 저도 각 위원회의 일을 배워나가는 중이라며 지금 당장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줄 수는 없지만 몇 개월이 지났을때는 분명 지금 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공부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숙명여자대학교 문가현 인턴이 ‘저출산 관련,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케어에 대한 의장의 관심이 기쁘지만 공공케어 뿐 아니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근무시간 조정이나 다양한 근무환경 조성에 대하여 서울시의회가 선도적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하자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부터 육아휴직, 육아지도 시간 사용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심도깊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마무리하며 최호정 의장은 이어 “여러분들의 정책연구과제가 심도있게 연구되어 서울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짧은 6주간의 인턴 생활이지만 이 곳에서의 경험이 미래의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제5기 대학생 인턴십은 서울특별시의회가 서울 소재 국민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서울여대, 서울과기대, 광운대, 경희대, 홍익대, 숙명여대, 상명대, 삼육대, 중앙대, 한양대, 덕성여대, 한성대 등 15개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발된 인턴 19명은 여름방학 6주간 19명의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제안한 19개 정책과제를 연구하며 의정활동을 체험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인턴십 사업은 현장학습 및 실무실습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 학점을 인정해 주는 전국 광역시도의회 최초 청년 주도형 참여사업이다.
인턴십은 오리엔테이션, 정책과제연구수행, 의장과의 간담회, 현장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정책아이디어 발표회 등 각종 평가를 통해 최우수인턴 1인, 우수인턴 1인, 장려인턴 1인 등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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