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24일 오후 장마철 및 기습적인 극한강우에 대비하여 사전 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 폭우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짧은 시간 내에 내리는 많은 양의 비로 인한 지하 침수 사고는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이에 구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직원의 재난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시간당 100mm 이상 극한강우 발생으로 제기동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 상황을 가정하고 실전과 유사하게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동대문소방서와 합동으로 실시됐으며, ▲통합지원본부 설치 ▲주민대피 지원 ▲이재민 구호활동 ▲응급 의료활동 등으로 이루어졌다.
“동대문구에 15분당 30㎜ 이상 강우가 발생하여….”라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곧 구청장 주재 상황판단회의가 열렸고, 주민 사전대피를 위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이어 지시에 따라 제기동주민센터에는 통합지원본부가 설치되고 재해구호물자, 응급의료세트 등이 준비됐다. 같
은 시각 안내요원들에게 주민대피 임무가 지시되고, 훈련에 참가한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대피동선을 이용해 주민센터로 향했다. 대피 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이송할 차량도 지원됐다.
침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후 통합지원본부 상황판에는 대피 현황이 기록되고, 통합지원본부장인 부구청장에게 보고가 이루어졌다.
잠시 후 제기동 일대 침수 시작을 알리자, 펌프장에서는 동대문소방서와 함께 양수기 및 펌프차를 동원해 지하주택으로 배수지원을 나갔다.
이날 훈련은 통합지원본부에서 부서장의 발생개요, 인명피해, 지원사항, 추후 조치사항 등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동대문구는 이번 사전 훈련 전 과정을 담은 영상자료를 직원들에게 배포하여 재난 발생 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실전같은 훈련이 필수적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재난대응능력이 보다 향상되었길 바란다”며,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동대문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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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4-06-25 18:40: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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