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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 선행자 줄 따라 걸어 최고봉 천왕봉 올랐

동문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 5명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 등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반은 지난 5월 30일(목)부터 31일(금)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고, 시각장애인 5명과 자원봉사자 등 총 14명이 함께했다.  

시각장애인의 등산은 위험요소가 많아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를 1:1로 짝지어 지원토록 했다. 자원봉사자가 앞장서고 시각장애인은 선행자와 연결된 줄을 잡고 뒤따랐다. 지리산의 천왕봉을 비롯해 칼바위, 유암폭포 등을 탐방했다.  

시각장애인 김석현(가명)씨는 “천왕봉에 도착하자 눈물이 핑 돌았다”고 밝힌 뒤 “말로 표현 못할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참여자 박진구(가명)씨는 “비장애인도 오르기 힘든 지리산 등반을 성공하니 매우 기쁘다”고 말한 뒤 “평생의 자랑거리로 삼을 생각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태진 관장은 “크나큰 도전을 이루었다”고 알린 뒤 “등산을 비롯하여 시각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방면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등반은 병원 마케팅 전문기업 애드리절트(대표 이승민)의 후원을 통해 무료로 진행됐다. 애드리절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기부한 금액은 총 7,000만원에 달한다.  

애드리절트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시각장애인 등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시각장애인 8명이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3,776m)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 또 2019년 7월에는 시각장애인을 포함해 14명이 동남아시아의 최고봉인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4,095m)을 등반했다. 이후에도 한라산 등 국내의 여러 산행을 지원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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