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회 노연우 구의원이 지난 5월 27일 오전 열린 제3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동대문구 행사 및 사업 네이밍 변경 촉구’관련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노연우 구의원은 “동대문구에서는 매년 다양한 행사와 사업이 개최되고 있으나, 최근 많은 이들로부터 ‘중랑구 행사를 왜 동대문구가 주최하냐’라는 질문을 받고 있다“라며, 동대문구가 주최하는 행사들의 명칭에는 중랑천 도시농업체험학습장 개장 행사, 중랑천 메타세콰이어길 조성 식목행사, 중랑천 나무심기 행사, 중랑천 맨발 황톳길 개장행사 등이라며 이는 중랑천과 관련된 내용이 많고, 중랑천 일부가 동대문구 행정구역에 포함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동대문구 자체의 특색과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동대문구가 중랑구의 홍보 및 브랜딩을 대신해 주는 대행사냐 반문하며, 집행부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우리 구를 시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노력을 해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올해 예산항목중 중랑천 체육시설 운영, 중랑천 사계절 물놀이장/놀이광장, 중랑천 파크골프장, 중랑천 하천지킴이 등으로 5월 중순 중랑천 맨발 황톳길 개장식을 보면 행사명만 보면 동대문구 행사인지 중랑구 행사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면서,
관악구 관할 도림천은 차별화된 이미지와 구 브랜딩을 위해 ‘별빛내린천’으로, 성동구는 동대문구와 달리 중랑천 관련 사업과 행사명을 살곶이 물놀이장, 살곶이 공원, 살곶이 안심길 조성 등 ‘살곶이 다리’를 차용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동대문구에 동대문이 없는 것도 억울한데, 남의 구 홍보만 무료로 해주고 있다면 반성을 촉구하며 한 피스, 한 피스가 모여 퍼즐이 완성되는 것처럼 동대문구 사업과 행사 하나, 하나가 모여 동대문구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업무를 추진해 달라면서 변화와 끊임없이 생각하고 치열하게 연구하는 구청장, 공무원이 되어 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