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배봉산 열린광장 숲속폭포를 무대로 한 미디어파사드 봄 시즌 운영을 시작했다. 동대문구는 2월 27일부터 신규 영상 ‘루미니아(Luminia): 어둠이 빚어낸 별빛 동화’를 상영하며 기존 메인 영상과 함께 야간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한층 풍성하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배봉산 숲속폭포 미디어파사드는 ‘서울 첫 상설 미디어파사드’로 자리 잡으며, 폭포 절벽 전체를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영상이 자연 속 몰입감을 선사한다.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 연출, AI 기반 영상 합성이 결합된 콘텐츠는 야간 산책길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신규 영상 ‘루미니아’는 황금빛 문이 열리며 은하수처럼 빛나는 폭포가 등장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반딧불과 숲의 정령 같은 동물들이 관람객을 이끌고 마지막에는 흩어진 빛이 모여 ‘동대문구 로고 별자리’를 완성하는 서사를 담았다. 구는 봄의 시작을 ‘빛과 생명의 회복’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메인 영상은 ▲채석장이었던 배봉산의 기억을 현대적 영상 언어로 재해석한 ‘돌의 숨, 숨의 빛(Breath of Stone)’, ▲돌틈을 뚫고 피어나는 야생화의 생명력을 담은 ‘와일드 블룸(Wild Bloom)’ 두 편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은 연중무휴로 진행되며, 2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오후 7시~8시 30분 사이 매시 정각과 30분 간격으로 총 3회(회당 약 20분) 상영된다. 장소는 전농동 배봉산 열린광장 숲속폭포이며, 관람료는 무료로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기상 상황과 현장 이용 여건에 따라 상영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공원에서 자연·예술·기술이 어우러진 야간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사계절 콘텐츠를 연계해 배봉산을 지역의 대표 야간 문화 명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