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와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6일 동대문구청에서 ‘스쿨매니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학교 체육시설의 주민 개방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학교당 1명의 전담 관리 인력 ‘스쿨매니저’를 배치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동대문구와 서울시교육청이 사업비를 5:5로 분담하게 된다.
구는 스쿨매니저 채용 ‧ 관리, 체육 동호회 매칭, 시설 배상보험 업무를 맡고, 교육청은 개방 학교 선정과 인센티브 제공(학교당 1000만 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필형 구청장과 정근식 교육감은 이날 협약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고등학교 신설 ▲진로진학 및 교육지원센터 프로그램 운영 ▲지역 교육복지센터 운영에 관한 협력체계 구축 등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교육감은 “학교가 더 이상 폐쇄적 공간이 아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동대문구와 협력해 학교시설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학교 체육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이번 사업이 동대문구의 생활환경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숙원인 고등학교 신설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스쿨매니저 시범사업’ 대상 학교는 향후 서울시교육청의 별도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되며, 구는 추경을 통해 사업예산 확보 후 교육청과 운영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