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중구형 보육인재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내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공보육 마인드 함양 교육을 지난 13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중구형 보육인재 육성 프로젝트'는 구의 보육정책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학습 지원 및 소통 플랫폼 구축 ▲업무지원 시스템 도입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통해 보육교사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구의 보육정책 방향, 공보육의 중요성과 보육교사의 역할 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장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보육 공공성의 이해 ▲보육 공공성 강화에 따른 정부 정책 변화 방향 ▲중구 보육 공공성 강화 전략 및 특화 사업을 주된 내용으로 하며, 강의는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강사 안현미 박사(전 여성가족재단 정책실장)가 맡았다.
구는 2019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구 직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보육 예산을 전년 대비 89% 증액했다.
'보육은 공공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정부 국정과제를 선도해 가고 있는 구는, 무상보육 실현을 위해 특별활동비와 현장학습비 등 필요경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하루 급·간식 비용을 4000원대로 대폭 인상하여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1식 4찬과 제철과일을 제공한다. 이는 보건복지부 기준 1900원, 서울시 평균 2500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남산, 청계천 등 지역 문화자원을 테마로 만든 공공실내놀이터 '중구 하티붕붕놀이터' 조성, 유튜브 채널 중구 아이TV 운영, 어린이집 전자문서시스템 '키즈플' 도입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육교직원의 근로 조건을 개선했다. 보육교직원을 구가 직접 고용하여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보조교사와 청소 인력 등 어린이집 당 최대 4명의 인력을 추가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성과급, 선택적 복지, 명절수당 등 처우개선 수당도 지급한다. 올해는 보육교직원 복리후생비를 인상하고 스승의 날 격려품 전달 행사도 열었다.
구는 또한 보육교사의 연가 또는 보수교육 등으로 발생하는 보육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체교사 인력 지원, 0세 3세반에 보조교사 투입,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교육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교직원 92.6%가 교육내용에 만족을 표했다. 공보육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며 구의 보육정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주류를 이뤘고, 향후 코로나 상황이 호전될 경우 대면 교육도 병행해 달라는 의견도 많았다. 차기 교육은 오는 11월 두 차례 예정되어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는 공보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