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 김세종 의원(국민의힘, 회기동·휘경1·2동)이 6월 20일(금) 제344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회기동 지역의 공공문화·체육시설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회기역 옥상 유휴공간을 체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동대문구는 서울시 평균에 비해 문화복지 및 체육시설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그중 회기동은 청년층과 고령층이 공존하는 복합 인구 구조임에도 세대별 맞춤형 공공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복지 인프라는 장안동, 답십리동 등 동대문구 남부권에 편중되어 있으며, 회기동 주민들은 구조적으로 복지서비스 이용에서 소외돼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체육시설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서울시 공공체육시설은 3,000개가 넘지만, 동대문구는 62개로 25개 자치구 중 20위에 불과하고, 실내 테니스장은 단 3개뿐”이라고 수치를 들어 현실을 짚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김 의원은 2011년부터 10여 년간 사실상 활용되지 못한 회기역 옥상 공간이 이제야 공공 활용을 위한 유의미한 논의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철도공사가 회기역 옥상 500평 규모 유휴공간의 공공 활용을 제안했고,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장평테니스장 폐쇄에 따른 대체부지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옥상 공간은 접근성과 공간 효율성 면에서 테니스장 조성에 적합하고, 회기동의 생활체육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단순한 체육시설 조성이 아닌 체육·문화 복합공간으로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회기역은 주민 누구나 일상적으로 오가는 교통 거점으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카페, 청년 커뮤니티 공간, 플리마켓 등 복합 기능이 접목될 경우 지역 교류와 경제 활성화까지 이끌 수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회기역 옥상 유휴공간의 실질적이고 신속한 활용 가능성 조사 ▲한국철도공사와의 실무 협의 조속 추진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선 중장기 복합문화공간 구상 등 3가지 구체적 정책 제언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회기동은 더 이상 비어 있는 지역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살고 싶은 지역으로 변화해야 하며, 회기역 옥상 공공 활용이 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