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막판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이 예고됐다.
노사는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에 나섰지만 임금과 통상임금 산정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예고한 대로 16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출근과 통학시간대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민 81.3% “파업 반대”
파업을 앞두고 실시된 시민 인식조사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14~15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3%가 시내버스 파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9.9%에 그쳤다.
반대 이유로는 ‘출퇴근·통학 등 일상적인 이동에 큰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80.5%로 가장 많았다. ‘시민의 세금과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47.0%, ‘노조의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은 38.7%였다.
반면 파업 찬성 응답자들은 ‘장시간 근무 등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53.5%, ‘처우 개선이 운행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45.5%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의 77.7%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파업이 시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 무료 임시버스 8개 노선·60대 투입
동대문구도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주민들의 출퇴근·통학 불편을 줄이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구는 파업 기간 지하철역과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무료 임시버스 8개 노선에 총 60대를 투입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오전과 오후 각각 30대를 배치한다.
임시버스는 장안·답십리·전농·청량리·회기·이문·제기·용두동 등 주요 생활권과 인근 지하철역을 연결한다. 파업 기간 한시적으로 운행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구는 시내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교통 공백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이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수송에 집중할 방침이다.
평소 시내버스로 출근하거나 통학하는 주민들은 16일 아침 외출에 앞서 무료 임시버스 노선과 정류소 등 대체 교통수단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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