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로터리시장에 흥겨운 노랫소리와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농동 로터리시장 상인회(회장 위근수)가 마련한 '한마당 대잔치'가 열려 상인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가을날의 정을 나눴다.
평소 장을 보러 오가던 시장 골목이 이날만큼은 이웃들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공연을 즐기는 축제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민 동대문구청장과 이의안 서울시의원, 동대문구의회 이주환 행정기획위원장, 장성운 운영위원장, 노연우·안외돈·김채환 의원, 남궁역 전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해 상인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위근수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최동민 구청장은 축사에서 "시장이 살아야 정이 넘치고 경기가 살아나며 지역에도 활기가 넘친다"며 전농동 로터리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안 서울시의원도 "전농동 로터리시장의 발전을 위해 구청장과 시·구의원들이 함께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운 운영위원장은 "행사를 즐기고 돌아가실 때 시장에서 물건 하나씩 구입해 달라"며 주민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다.
이주환 행정기획위원장은 전통시장 상인회 활동 경험을 소개하며 "전통시장이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상인들과 함께 시장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노연우·안외돈·김채환 구의원 등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초청가수 현당의 공연이 펼쳐져 흥을 더했다. 주민들은 노래를 들으며 박수를 보내고 이웃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최동민 구청장이 무대에 올라 윤태규의 '마이웨이'를 직접 부르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만은 아니다. 오랜 세월 이웃의 안부를 묻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오가던 생활의 터전이기도 하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된 시대지만 시장 골목에서 마주치는 익숙한 얼굴과 정겨운 인사는 여전히 전통시장만의 매력으로 남아 있다.
이날 전농동 로터리시장에 울려 퍼진 노랫소리와 웃음소리는 잠시나마 장사의 고단함을 잊게 하고 상인과 주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축제의 흥겨움이 하루의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시장을 다시 찾는 발걸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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