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서울시 자치구 간 공원면적 격차가 심각하다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1인당 공원면적이 가장 낮은 동대문구에 대한 공원 확충과 집중적인 관리 지원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제339회 서울시의회 정원도시국 업무보고에서 ‘2025년 서울시 공원현황 통계자료’를 토대로 자치구별 공원과 녹지 분포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실이 재구성한 자료에 따르면 동대문구의 1인당 공원면적은 3.4㎡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5위로 나타났다.
반면 1위 종로구는 76.5㎡로 동대문구의 약 22.5배에 달했다.
서울시 전체 평균인 18.0㎡와 비교해도 동대문구의 1인당 공원면적은 5분의 1 수준에 못 미쳤다.
강북구는 50.3㎡, 서초구 36.5㎡, 도봉구 33.2㎡, 은평구 30.9㎡ 등으로 집계됐다.
동대문구의 열악한 녹지 여건은 주민들이 걸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에서도 확인됐다.
동대문구의 1인당 도보생활권 공원면적은 2.9㎡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4위에 그쳤다.
행정구역 면적 대비 공원 비율도 8.6%로 24위였다.
동대문구 전체 공원은 90곳, 면적은 121만5,779㎡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균등한 녹지복지를 누릴 권리가 있지만 동대문구는 심각한 녹지 소외를 겪고 있다”며 “배봉산·답십리·간데메 근린공원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주로 이용하는 생활권 공원에 대한 서울시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공원의 관리뿐 아니라 부족한 공원면적 자체를 늘릴 수 있는 중장기 대책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동대문구 곳곳에서 추진되는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 과정에서 공원과 녹지공간의 연결성을 고려한 입체적인 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단순히 법정 최소 공원면적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공원과 새롭게 조성되는 녹지를 서로 연결해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녹지축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시공원에 대해서는 자치구에 부담을 넘기기보다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봉산·답십리·간데메 근린공원 등 동대문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의 시설 개선과 안전관리, 녹지환경 개선에 정원도시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배봉산 근린공원 목재 데크에서 버섯이 발생하는 등 노후 시설과 고온다습한 기후에 따른 관리 문제도 별도로 지적한 바 있어, 공원면적 확충과 함께 기존 공원의 질적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이의안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5분 정원도시’ 사업 역시 자치구 간 녹지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녹지환경이 가장 열악한 동대문구에 더 많은 정원과 녹지공간이 우선적으로 조성되고 정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1인당 공원면적뿐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이용하는 도보생활권 공원면적까지 서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재개발·재건축과 연계한 신규 녹지 확보와 기존 시공원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이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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