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문화재단(이사장 최동민)이 구민 누구나 미디어를 배우고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1인 크리에이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 청소년과 청년,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미디어 교육은 물론, 제작한 영상이 실제 방송을 통해 송출되는 기회까지 마련되면서 지역 미디어 인재 육성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동대문문화재단은 지난 7일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이홍렬)와 구민 대상 미디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장비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양 기관의 협력 기반이 마련된 데 이어,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가 추진 중인 1인 미디어 사업과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미디어 참여 확대 및 시청자 권익 증진이라는 목표가 맞물리며 성사됐다.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그동안 미디어 창작자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청소년 대상 '청소년 미디어 ON', 청년 대상 '동대문청년문화방송국', 시니어 대상 '시니어 미디어 제작단을 비롯해 미디어 장비 대여사업과 동아리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지역 미디어 창작 생태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구민을 위한 교육 인프라 공동 활용 ▲맞춤형 미디어 프로그램 공동 운영 ▲홍보 협력 ▲미디어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동대문청년문화방송국 참가자들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가 수도권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딜라이브TV를 통해 약 180만 가구에 방송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제 방송 플랫폼까지 연결되는 창작 생태계가 구축되는 셈이다.
또한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의 미디어나눔버스, 장비지원사업 등도 함께 운영하며 미디어 교육과 창작 환경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는 **2026 여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총 9개 강좌로 구성됐다.
융복합 예술교육 분야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나도 뮤지컬 스타!'**와 **'예술치료 놀이터'**가 운영된다. 노래와 연기, 안무를 배우는 뮤지컬 교육과 연극·미술을 접목한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성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맞춘 실습형 교육이 마련됐다. 초등학생 대상 '로블록스와 함께하는 디지털 시민의식', 시니어 대상 '슬기로운 AI 생활', 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함께 참여하는 '게임개발 완전정복' 등을 통해 생성형 AI와 게임 제작, 디지털 시민의식 등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나도 뮤지컬 스타!', '슬기로운 AI 생활', '게임개발 완전정복', 'AI와 함께 유튜버 되기' 등 신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8월 말부터 진행되는 'AI와 함께 유튜버 되기'는 AI를 활용한 영상 기획부터 제작·편집까지 배우며 자신만의 유튜브 채널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무료 체험 프로그램인 '미디어탐험버스'도 하반기 운영을 이어간다. 상반기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은 이 프로그램은 지역 단체를 대상으로 무료 셔틀버스와 미디어 체험을 연계해 제공하며, 하반기에는 선착순 11개 팀을 모집한다.
이 밖에도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오는 8월 2일까지 공모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참여 작가와 직접 작품 세계를 나누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영화와 미디어, 현대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김홍남 동대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구민들이 보다 전문적인 미디어 교육을 받고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수도권을 대표하는 미디어 창작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예술적 감성과 디지털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영화·미디어 전문기관에 걸맞은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