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16일 답십리동 장령당공원 내 6·25 순진(殉盡) 16지사 위령비에서 ‘6·25 순진 16지사 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번 위령제는 6·25전쟁 당시 대한결사단 답십리분대 소속으로 활동하다 순국한 순진 16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동대문구 재향군인회가 주관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남겼다. 이 구청장은 2022년 7월 1일 민선8기 취임 직후 첫 공식 현장 방문지로 장령당공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한 바 있으며, 이번 위령제가 민선8기 마지막 현장 행사로 기록되면서 임기 4년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순국선열 앞에서 하게 됐다.
행사에는 이필형 구청장과 장영세 동대문구 재향군인회장, 보훈단체 회원, 재향군인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헌주, 묵념을 통해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장령당공원 내 순진 16지사 위령비는 1988년 건립된 현충시설로, 동대문구 재향군인회가 관리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호국보훈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순진 16지사는 6·25전쟁 당시 조국 수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사대를 조직해 활동하다 순국한 강종대, 김봉주, 김순영, 강수현, 구진회, 홍순용, 강복만, 강석태, 이교남, 강석훈, 김영환, 박종열, 박영천, 박은예, 박영민, 곽명선 등 16명의 청년들을 말한다.
장영세 재향군인회장은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진 16지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선열들의 애국정신이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민선8기 첫 현장 방문도, 마지막 현장 방문도 순국영령 앞에서 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않고, 미래세대가 호국보훈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위령제는 민선8기 동대문구정의 마지막 현장 일정이자,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