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이 농인 및 청각장애인 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직원 대상 수어 교육에 나섰다.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은 농인과 청각장애인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총 12회 과정의 직원 수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사회복지사, 행정직원 등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병원 내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편의 지원사업 담당 수어통역사가 직접 강의를 맡아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어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농문화에 대한 이해와 농인 환자 응대 예절을 비롯해 인사 표현, 진료 및 검사 관련 수어, 의료용어, 숫자 표현, 응용 대화 등이다.
특히 진료 접수와 검사 안내, 증상 확인 등 병원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피검사와 소변검사가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으신가요?”, “채혈실은 1층에 있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수어로 익히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 능력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 교육에서는 그동안 배운 수어를 활용한 문장 구성과 상황별 응용 표현을 익히며 농인·청각장애인 환자와의 소통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동부병원은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편의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장애인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어 교육 역시 장애 친화적 의료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교육을 담당한 수어통역사는 “농인과 청각장애인 환자들이 의료기관 이용 과정에서 겪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줄이고 보다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했다”며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평원 동부병원장은 “의료서비스는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제공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장애 친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