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대학생과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연결하는 ‘대학생 학습 멘토링 사업’을 올해도 계속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일반 학습 멘토링’과 ‘외대 어학 멘토링’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멘토 1인과 멘티 2인을 매칭해 소규모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멘토들은 학습 지도뿐 아니라 진학 상담 등 학생의 수준에 맞춘 1:1 진로·학습 코칭도 병행한다.
일반 학습 멘토링은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들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 중심으로 학습을 지도한다. 외대 어학 멘토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재학생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용 영어 회화를 중심으로 가르친다.
멘토링 사업은 2012년 시작된 이래 꾸준히 지역 청소년의 학업 성취도 향상과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해왔다. 특히 한국외대와의 협약을 통해 2023년부터 ‘키다리 서포터즈’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어학 멘토단이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3월 모집을 통해 총 77명의 멘토(일반 학습 52명, 어학 25명)와 140명의 멘티(일반 학습 95명, 어학 45명)가 선발됐다. 수업은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학교뿐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우리동네키움센터, 드림스타트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에게는 소정의 활동 실비와 교재비가 지원되며, 활동 종료 후에는 멘토 활동 확인서가 발급된다.
지난 3월 28일에는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제5기 어학멘토링 키다리 서포터즈 오리엔테이션’이, 3월 31일에는 구청 제2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대학생 (일반)학습 멘토 오리엔테이션’이 각각 열렸다. 멘토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활동 목적과 역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현장 적응을 위한 안내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31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한 멘토는 “작년에 참여했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다시 신청하게 됐다.”라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정말 보람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멘토와 멘티 모두에게 뜻깊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멘토 및 멘티 모집은 오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