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는 종로 옥인동 일대에서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전선을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서울 종로구가 쾌적한 마을환경을 조성하고 화재, 단선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중에 난립한 전선을 지하에 묻거나 옮겨서 설치하고, 전봇대를 없애는 「전기·통신선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지는 옥인동 47-15부터 47-496에 이르는 구간이다. 지난 10월 개통한 옥인동 순환도로로 통하는 중심부에 속한다.
그간 어지럽게 난립한 전선들이 도시 미관을 저하시키고,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전도 위험성이 있으며 보행자 안전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구는 ‘옥인동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서울특별시고시, 제2019-244)’에 따라 사업비 약 15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한다. 굴착은 3월 초 진행 예정이다.
좁고 가파른 골목길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차량 통행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240m 이면도로 내 위치한 전주는 철거 및 지중화 후 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지상개폐기 2개와 변압기 1개를 각각 설치한다.
준공 기한은 2023년 6월 말이며 한국전력공사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6개 통신사가 참여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인 만큼, 공사 소음이나 진동 발생에 따른 불편함을 잠시 참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어지럽게 얽혀있는 공중선을 말끔히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끝>
-
글쓴날 : [2022-12-22 17:52:37.0]
Copyrights ⓒ 동대문 이슈 & www.ddmissu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