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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말 문 여는 무더위쉼터 8월 한 달간 크게 늘린다

- 공식 지정 무더위쉼터 3,800여 곳 중 주말 개방 13% → 22%로 높여 8월 집중 운영....경로당 218곳, 동주민센터 76곳, 복지시설 6곳 등을 포함해 총 333개소 추가 개방...기존에 등록되지 않은 222곳도 신규 발굴해, 8월부터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 예정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주말 및 공휴일에 문 여는 무더위쉼터를 기존 524곳에서 857곳으로 333개소 확대해 8월 한 달간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길어진 폭염으로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 갈 곳이 마땅치 않은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서다.

무더위쉼터는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에 공식 등록된 장소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앞서 지난 1일(금) 아침 간부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무더위쉼터의 주말 개방을 확대할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현재 서울 시내 무더위쉼터는 구청사‧청소년센터 등 공공시설과 은행 등 생활밀착시설, 경로당 등을 포함해 3,800여 곳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은행·공공기관 등이 문을 닫는 주말에 운영되는(토, 일, 또는 토‧일 개방) 무더위쉼터는 약 13%에 불과해, 주말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8월 1일 기준 주말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는 자치구청사 및 주민센터 189곳, 경로당 97곳, 시립 및 구립 도서관 55곳, 복지시설(종합복지관 등) 49곳, 체육(센터)시설 11곳, 기타(종교시설, 야외시설 등) 123곳이다.

이에 시는 폭염 취약계층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8월 한 달동안 주말에 개방하는 무더위쉼터를 기존 524곳에서 857곳으로 333개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전체 무더위쉼터 중 주말 운영 비율이 기존 13%에서 약 22%로 크게 높아지게 된다.

확대운영되는 주요 무더위쉼터는 주민센터 164개 → 240개, 경로당 97개 → 315개, 복지시설 49개 → 55개, 도서관 55개 → 68개 등이다.

한편, 시는 이와 별도로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 222곳도 신규 발굴해 8월 2일부터 8월 중 주중, 토요일, 일요일에 운영한다.

신규 발굴한 장소는 도서관‧체육시설‧복지관 등이며,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무더위쉼터로 신속하게 등록해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주말 개방 무더위쉼터에는 ‘병물아리수’를 제공해 원활한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자치구와 협력해 무더위쉼터의 운영시간, 냉방 설비, 등을 수시로 점검하며,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무더위쉼터의 주말 개방을 확대하는 것은 장기화된 폭염에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더위를 피할 공간이 절실한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조치”라면서 “시민들이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시민체감형 폭염대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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