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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올가을 북악산의 모든 길이 열린다”

- ‘북악산 탐방로 조성’ 최종단계 진입...명승 제67호 ‘북악산’ 전역 개방 위해 대통령경호처, 국가유산청 등과 협의 완료하고 국·시비 37억 확보 / 서측과 남측 잇는 탐방로 신설 및 전망쉼터 조성… 3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북악산 전역을 단절 없이 탐방 가능


서울 종로구가 9월 준공을 목표로 북악산 문화관광 탐방로 조성을 위한 최종 3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북악산 문화관광 탐방로 조성은 명승 제67호 북악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단절 없이 온전히 경험하는 기회 제공에 중점을 뒀다.  

3단계 사업 대상지는 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지역인 남서측 일대다. 이곳의 거대한 바위에는 선조들이 남긴 빼어난 경치를 의미하는 무릉폭(武陵瀑), 도화동천(挑花洞天) 등의 각자(刻字)가 새겨져 있다.  

종로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0.92km 연장의 2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첫 번째 노선은 돌고래쉼터부터 청와대전망대에 이르는 0.68km 구간이고. 두 번째 노선은 1.21소나무에서 시작해 만세동방까지 이어지는 0.24km 구간이다.  

기존의 군 수색로를 최대한 활용해 북악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충분히 조망할 수 있는 쉼터도 곳곳에 짓는다.  

낡고 오래된 석축 계단은 내구성이 높은 하드우드 소재의 목재 계단으로 정비한다. 난간 또한 안전기준을 고려하고 심미적인 디자인 요소를 녹여낸 것으로 교체해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20년 한양도성 밖(북측사면)에서 1단계 사업을, 2021~2022년 한양도성 안(남측사면)과 백악정 일원에서 2단계 사업을 추진해 탐방로를 신설한 바 있다.  

3단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4년 대통령경호처, 수도방위사령부,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마무리 지었으며 20252월 국비, 시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37억을 확보했다. 3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북악산 전 구간이 연결되는 만큼, 종로구의 관광 자원이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수십 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비밀의 숲 북악산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호기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9월 공개를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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