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3월부터 시행한 ‘서울형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6개월 동안 1만4천여 명의 시민에게 약 6만9천 건의 돌봄서비스가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에서는 주민 900명에게 총 3,854건의 서비스가 연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3월 27일 시작한 서울형 통합돌봄 사업의 운영 실적과 향후 확대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9월 말까지 통합돌봄 신청자는 총 2만711명으로, 이 가운데 1만4,343명에게 6만9,119건의 돌봄서비스가 연계됐다. 서비스 연계자 1인당 평균 약 4.8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계획이 마련된 셈이다.
서울형 통합돌봄은 고령이나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병원이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의료와 요양, 일상생활 지원 등 서비스가 기관별로 나뉘어 있어 이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찾아 신청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통합돌봄은 이러한 서비스를 지역사회 중심으로 연계해 개인별 건강상태와 생활 여건에 맞는 지원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분야는 보건의료, 건강관리, 요양, 일상생활돌봄, 주거 등으로 방문진료와 건강관리, 식사·가사 지원, 병원동행,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특히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도 돌봄이 필요한 환자나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어르신, 장애인 등이 기존 생활공간에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 시행 초기부터 동주민센터와 자치구를 중심으로 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개인별 필요도 조사와 지원계획 수립을 통해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연계해 왔다.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65세 미만의 심한 장애인 전체로 확대하고,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돌봄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가정으로 복귀하기 전에 일정 기간 머물면서 건강관리와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단기 돌봄주택인 ‘중간집’ 조성도 추진한다.
이는 병원 치료가 끝났더라도 곧바로 가정생활을 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동대문구 1,274명 신청…900명 지원계획 수립
동대문구가 별도로 집계한 10월 2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통합돌봄 신청자는 총 1,274명이다.
이 가운데 900명에 대한 지원계획이 수립됐으며, 275명은 단순안내 및 종결, 99명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청자 대비 지원계획 수립 비율은 약 70.6%로 나타났다.
지원계획이 수립된 900명에게 연계된 서비스는 총 3,854건으로, 1인당 평균 4.3건에 해당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건강관리가 1,8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상생활돌봄 1,207건, 요양 349건, 주거 295건, 보건의료 138건, 기타 14건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서비스 연계 건수 가운데 건강관리가 약 48.0%, 일상생활돌봄이 31.3%를 차지해 두 분야가 전체의 약 79.3%에 달했다.
이는 통합돌봄 이용자들이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건강 유지와 일상생활 지원을 함께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 사람이 여러 종류의 돌봄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실제 서비스 연계 건수는 지원 인원보다 많다.
동대문구 특화사업 1,261명 이용…건강물품·병원동행 수요 높아
동대문구가 별도로 추진하는 특화사업의 이용 실적도 공개됐다.
3월 27일부터 10월 20일까지 특화사업 이용 실적은 중복 이용을 포함해 총 1,261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건강물품 지원이 44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동행 217명, 방문 운동돌봄 163명, 돌봄보장구 지원 116명, 주거환경 개선 110명 순이었다.
이 밖에도 방문진료 92명, 다제약물 관리 39명, 방문 구강관리 37명, 퇴원환자 연계 24명, 일상생활돌봄 15명에게 특화서비스가 제공됐다.
건강물품 지원은 전체 특화사업 실적의 약 35.5%를 차지했으며, 병원동행은 약 17.2%, 방문 운동돌봄은 약 12.9%로 나타났다.
건강물품 지원과 병원동행, 방문 운동돌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의 이용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방문진료와 퇴원환자 연계, 다제약물 관리 등 의료와 연계된 서비스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통합돌봄이 단순한 생활지원에 그치지 않고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특화사업 실적은 한 사람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를 중복 집계한 수치로, 실제 이용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
서비스 연계 넘어 실제 돌봄 효과 확인 필요
동대문구의 통합돌봄 신청자 1,274명 가운데 지원계획이 수립된 인원은 900명이며, 나머지 374명은 단순안내 및 종결되거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의 신청자 대비 서비스 연계자 비율은 약 69.3%이며, 동대문구의 신청자 대비 지원계획 수립 비율은 약 70.6%다. 다만 두 수치는 집계 기준일과 지표가 달라 직접적인 성과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동대문구의 서비스 연계 건수는 3,854건으로, 서울시 전체 6만9,119건의 약 5.6%에 해당한다. 이 역시 서울시와 동대문구의 집계 기준일이 달라 단순 참고 수치로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통합돌봄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연계 건수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제공 여부와 이용자의 만족도, 건강상태 및 일상생활의 변화, 지속적인 돌봄 연계 여부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통합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얼마나 발굴했는지, 지원계획 수립 이후 실제 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했는지,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돌봄 서비스 신청과 상담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동대문이슈]
빠르고 바른 우리 동네 뉴스 플랫폼!
ddmiss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