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이 1년 사이 약 3배로 늘어나면서 지능형 CCTV 비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1위에서 6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자치구 지능형 CCTV 설치현황’을 동대문이슈가 2024년 12월 말과 2025년 12월 말,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다. 서울시는 세 시점의 자료를 각각 공개하고 있으며, 통계는 각 자치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연계된 CCTV를 기준으로 한다. 미연계 CCTV는 제외된다. ([열린데이터광장][1])
동대문구는 2024년 말 관제 CCTV 3,846대 가운데 지능형 CCTV가 1,015대로 26.4%를 차지했다.
2025년 말에는 관제 CCTV가 4,305대로 459대, 11.9% 증가한 반면 지능형 CCTV는 3,020대로 2,005대 늘었다. 증가율은 197.5%로 1년 만에 약 3배가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의 지능형 CCTV 비율은 26.4%에서 70.2%로 43.8%포인트 상승했다.
순위도 크게 뛰었다. 지능형 CCTV 비율은 2024년 말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1위에서 2025년 말 6위로 5계단 상승했다.
절대 수량은 더 큰 폭으로 올라갔다. 2024년 1,015대로 서울 15위였던 동대문구의 지능형 CCTV는 2025년 3,020대로 늘어나 7위로 8계단 상승했다.
연도별 설치내역을 보면 동대문구는 2021년 612대, 2022년 42대, 2023년 162대, 2024년 234대에 이어 2025년에만 1,970대가 반영됐다. 현재 지능형 CCTV의 상당 부분이 2025년 집중적으로 확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에서도 지능형 CCTV 확대가 빠르게 진행됐다.
2024년 말 서울 25개 자치구의 관제 CCTV는 11만1,540대, 지능형 CCTV는 3만6,661대로 지능형 비율은 32.9%였다.
2025년 말에는 관제 CCTV가 12만1,638대로 1만98대, 9.1% 늘어난 가운데 지능형 CCTV는 5만7,014대로 2만353대 증가했다.
지능형 CCTV 증가율은 55.5%로, 서울 전체 지능형 비율도 32.9%에서 46.9%로 약 14.0%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동대문구의 지능형 CCTV 증가율은 197.5%로 서울 전체 증가율 55.5%의 약 3.6배에 달했다. 지능형 비율 상승폭 역시 서울 전체 약 14.0%포인트보다 동대문구가 43.8%포인트로 훨씬 컸다.
2025년 말 자치구별 지능형 CCTV 비율을 보면 종로구와 금천구가 각각 100%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진구 78.9%, 양천구 75.0%, 성북구 74.9%, 동대문구 70.2%, 용산구 69.2%, 영등포구 67.5%, 서대문구 58.3%, 관악구 55.9% 순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13.0%, 중랑구 17.1%, 은평구 22.0%, 노원구 23.4% 등으로 나타나 자치구별 지능형 CCTV 전환 정도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절대 수량에서는 관악구 4,023대, 금천구 3,986대, 성북구 3,974대, 광진구 3,846대, 양천구 3,800대, 영등포구 3,678대에 이어 동대문구가 3,020대로 7위를 기록했다.
2026년 6월 말 자료에서 동대문구의 관제수량은 4,305대, 지능형 CCTV ‘계’는 3,020대로 표시돼 2025년 말과 동일하다.
다만 서울 전체의 경우 2026년 6월 자료에도 지능형 CCTV ‘계’가 5만7,014대로 표시돼 있으면서 별도의 ‘2026.6월’ 열에 924대가 기재돼 있다. 5만7,014대는 2025년 말 수치와 동일하기 때문에 상반기 설치분 924대가 ‘계’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은 해당 2026년 6월 30일 기준 파일을 지난 8월 18일 갱신했다. 2025년 12월 31일 자료도 별도 파일로 제공하고 있다.
자치구별 큰 격차와 지능형 CCTV의 빠른 확대를 놓고 서울시의회에서는 단순히 설치 대수를 늘리는 것보다 실제 안전 대응 효과와 예산 효율성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은 지난 3일 제339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디지털도시국 업무보고에서 자치구별 지능형 CCTV 전환 격차를 점검하고 범죄·사고 발생 현황과 유동인구, 주민 민원, 촬영 사각지대 등을 반영한 수요 중심의 확충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능형으로 분류되지 않은 기존 CCTV의 성능과 전환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도별 목표와 투자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분석과 자치구 요청 등을 종합해 CCTV 설치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능형 CCTV의 낮은 정탐률과 오탐 문제 등을 고려해 고가 장비를 계속 확대하기보다 일반 CCTV 영상도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관제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능형 CCTV와 기존 관제 방식이 실제 대응 효과와 예산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면밀히 비교·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결국 동대문구는 최근 1년 사이 지능형 CCTV를 대폭 확대하며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앞으로는 늘어난 지능형 CCTV가 범죄·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에 실제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지, 투입 예산에 비해 효과가 적정한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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