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축제가 청량리역 광장을 젊음과 활기로 채웠다.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청년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청량리역 광장에서 ‘2026 동대문구 청년축제’를 개최했다.
‘앞서는 청년, 해내는 동대문’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청년정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동대문구 청년정책 네트워크 ‘동청넷’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슬로건을 정하고 부스를 운영하는 등 행사 전 과정에 청년들의 의견을 담았다. 청년뿐 아니라 청량리역 광장을 오가는 지역주민들도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여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청년정책 홍보 부스에는 동청넷을 비롯해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 동대문구보건소 등이 참여했다.
동청넷은 분리수거 퀴즈와 자투리 가죽을 활용한 카드지갑 만들기 등 친환경 생활 체험을 진행했고,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은 청년정책 키링 만들기와 종합상담을 운영했다.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에서는 예비·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창업상담을 진행했으며, 보건소는 레드리본 캠페인과 스마트 마음건강검진 캠페인을 마련했다.
청년들의 실제 고민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타로카드를 활용해 진로와 인간관계 고민을 나누는 마음상담을 비롯해 면접과 자기소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퍼스널컬러 진단, 주거·노동 분야 생활밀착형 법률상담 등이 운영됐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와 허브차 블렌딩 원데이클래스, 인생네컷 등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 구청장은 무대 앞에 모인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눈 데 이어 창업과 진로, 취업 등 청년 개개인의 고민을 직접 듣는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청년들이 일방적으로 정책 설명을 듣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직접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홍보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뒀다.
무대에서는 청년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싱어송라이터 ‘청량보이즈’를 시작으로 컨템포러리 밴드 ‘청춘공방’, 싱어송라이터 ‘신수정’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했다. 마지막에는 DJ ‘정지운’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공연장 앞에는 빈백과 파라솔 등을 배치한 잔디존과 캠핑존을 마련했다. 청년과 시민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편안하게 앉아 공연을 관람하거나 쉬면서 축제를 즐겼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로 가득 채워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년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청년을 위한 행사를 넘어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만든 축제라는 데 의미를 뒀다. 정책과 상담, 체험과 공연을 한 공간에 담아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면서도 누구나 편하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청년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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