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오는 10월 3일 장한로 700m 구간을 거대한 축제장으로 바꾼다.
동대문구는 이날 장한로 일대에서 ‘2026 동대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 주제는 ‘문화의 새로운 질주’로,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록 밴드 자우림의 공연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 공연과 차량 트렁크 마켓, 롤러스케이트장, 도시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장한로가 지닌 역사와 장소성을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장한로 일대는 조선시대 군마 훈련장에서 근현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변화해 온 곳이다. 특히 장안동은 1970년대 후반 청계천 일대 자동차 관련 업소가 이전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유통 중심지로 성장했다.
동대문구는 이 같은 지역의 역사에 공연과 전시, 체험을 결합해 장한로만의 특색을 살린 거리축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내차가게)’도 눈길을 끈다.
시민들이 자신의 차량 트렁크를 작은 상점이나 전시공간으로 꾸며 소장품을 판매하거나 전시하고, 물건에 얽힌 추억과 이야기를 이웃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물품 거래를 넘어 자동차 산업으로 성장해 온 장안동의 역사에 주민 개개인의 이야기를 더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축제의 대미는 최정원과 자우림이 장식한다.
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37년간 무대를 지켜온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어 록 밴드 자우림이 무대에 올라 장한로의 가을밤을 라이브 공연으로 채운다.
지역 예술인들도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동대문구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13개 팀이 잇따라 공연을 펼치고 지역 6개 단체가 시민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구립 여성합창단과 구립 소년소녀합창단, 시니어 예그리나합창단, 동대문구 아버지합창단도 공식 무대에 오른다.
평소 자동차가 달리던 장한로는 이날 시민들이 직접 즐기는 놀이와 휴식공간으로 변신한다.
아스팔트 위에서 롤러스케이트를 즐기는 ‘DDM 로라장’을 비롯해 대형 평상에서 쉬어가는 ‘게으른 바닥’, 가족이 함께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도시캠핑’ 등이 운영된다.
전자다트 체험도 마련된다. 대한소프트다트협회와 피닉스다트가 체험공간을 운영하고 협회 소속 선수들이 시민들에게 무료로 맞춤 지도를 진행한다. 전국 다트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도 열린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장한로가 지닌 역사와 공간적 특성을 축제 콘텐츠로 발전시켜 동대문구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담고자 했다”며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채우는 장한로에서 ‘문화의 새로운 질주’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개최에 따라 교통통제도 실시된다.
10월 3일 0시부터 4일 오전 4시까지 우리은행 장안지점 앞 사거리부터 장안동사거리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관람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우회도로는 주요 길찾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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