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평생을 바친 한힌샘 주시경(1876~1914) 선생의 나신 150돌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글학회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한글학회 강당에서 ‘주시경 선생의 학문과 우리 말글 사랑’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주시경 선생 나신 150돌을 맞아 선생의 국어 연구와 한글 사랑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의 학문적 성과가 우리 말글 연구에 남긴 의미를 국내외 학자들과 함께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6일에는 오후 2시부터 ‘주시경 선생 나신 150돌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과 함께 축하 말씀과 축하 영상, 예술공연이 마련되며 ‘말모이 원고 배껴쓰기 원본’과 ‘큰사전 원고’도 소개된다.
이어 박영신 연세대 명예교수가 ‘주시경의 만남과 깨침―그를 겨레 스승으로 이끈 얼의 줄기―’를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다.
제1부 주제발표에서는 강보유 중국 푸단대 교수가 ‘중국의 조선어문법 체계의 수립―주시경 문법의 명맥을 찾아서―’를 발표하고, 영국 옥스퍼드대 사이먼 반즈-새들러 교수가 ‘주시경의 언어 표준화 연구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고찰’을 발표한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학술발표가 이어진다.
제2부에서는 김광수 중국 연변대 교수가 ‘중국에서의 조선어의 사용과 발전에 대한 고찰’, 일본 오이타 교육대 이이다 고오지 교수가 ‘근대 일본인과 한국어―한국어 학습서 저자들의 초상―’, 안예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주시경 표기 이론의 디아스포라적 재구성―미국, 하와이, 연해주, 시베리아의 한글 신문을 중심으로―’을 발표한다.
오후 제3부에서는 최형용 이화여대 교수의 ‘주시경 「국어문법」의 언어유형론적 의의’, 김병문 연세대 교수의 ‘근대적 주체의 형성과 주시경의 「국어문법」’,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의 ‘주시경과 헐버트(Homer B. Hulbert)의 만남은 조선에 비친 서광’ 발표가 이어진다.
특별 주제발표에서는 리의도 춘천교대 명예교수가 ‘가가날의 제정과 그 파급 효과’를, 허재영 단국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한힌샘 주시경의 한글 연구와 한글날’을 각각 발표한다.
이후 발표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끝으로 이틀간의 국제학술대회가 마무리된다.
주시경 선생은 우리말의 문법과 체계를 연구하고 우리 말글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힘쓴 대표적인 국어학자로, 후대 한글 연구와 보급에 큰 영향을 남겼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탄생 150돌을 맞아 그의 학문적 성과뿐 아니라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 했던 정신을 오늘의 시각에서 다시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한글학회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한글누리가 후원한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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